달러-엔, 0.3%가량 오르며 129엔 돌파…美 금리 급등 영향(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엔화 가치가 뉴욕시장에 이어 아시아 거래에서도 약세를 지속하며 큰 폭으로 절하하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오전 7시26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436엔(0.34%) 상승한 129.306엔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의 상승은 엔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달러-엔이 130엔에 다가서면서 2002년 4월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에 미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나타낸 것이 달러-엔의 상승 재료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전장대비 7.97bp 상승한 2.9412%에 마쳤으며, 2년물은 13.32bp 상승한 2.6019%에 마감했다.
일본의 경우 전날 10년물 금리는 0.2468%를 나타냈고, 2년물은 마이너스(-)0.0467%를 기록했다.
연준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정책 행보가 엇갈리면서 달러화 강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전문가들은 달러-엔 환율이 조만간 130엔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날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이 엔저 흐름에 대해 "급격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ING는 일본 정치인들의 구두 개입이 점차 많아지고 있지만, 시장에는 점점 작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단순히 연준과 BOJ의 정책 격차를 좁히기 위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했다. 달러-엔이 수일 사이에 130엔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ING는 말했다.
씨티그룹의 타카시마 오사무 수석 외환 전략가는 닛케이 아시아를 통해 "만약 일본이 엔화를 떠받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한다고 해도 무역적자 확대는 변하지 않을 것이며 개입 조치가 엔화 절하를 멈출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면서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계속 오르는 한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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