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화 반등·네고물량 유입에 상승폭 축소…1.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40원 선 진입 시도에 나섰지만, 네고 물량의 유입과 당국 경계감 등에 막히면서 상승 폭을 반납했다.
특히 장중에 전해진 일본 재무성의 구두개입 영향으로 엔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한때 전일 대비 하락으로 전환하는 등 보합 수준으로 내려왔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4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0원 오른 1,238.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240원대로 진입해 상승 출발했다. 간밤에 나온 매파적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 발언과 일본 엔화 약세 등이 추가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환율이 1,240원대로 진입하면서 장중에는 네고 물량이 꾸준히 유입했다. 또한 연고점에 한 발 더 근접하면서 당국의 경계감도 강화해 추가 상승세는 제한됐다.
장 초반에는 위안화 약세 등에 연동해 상승 압력이 작용했지만, 오전 11시 이후 엔화 가치가 당국의 구두개입이 나오면서 달러-원 레벨은 보합권으로 속락했다.
일본 내각 관방장관은 환율 변동성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변동성은 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피는 전일 대비 0.3% 하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78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235~1,242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장 초반부터 1,240원대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당국 개입 경계감 등으로 쉽게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며 "장중 네고 물량이 촘촘하게 형성돼 지금 레벨에서 변동성이 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그나마 아래쪽으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지금 레벨에서 1,240원 선까지 추격 비드가 더 나올 것 같지는 않다"며 "레벨 부담 등으로 오늘 연고점 부근까지 추가 상승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상승 및 일본 엔화 약세 등을 반영해 전일보다 3.10원 오른 1,24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과 함께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 분위기 등을 반영해 1,240원 진입을 시도했지만, 장중 네고 물량의 유입과 당국 경계감에 상승 폭은 제한됐다. 이후에는 일본 엔화가 재무성 구두개입 영향을 받아 반등하면서 원화도 강세로 반응했다.
장중 고점은 1,241.00원, 저점은 1,236.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5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5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2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21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47엔 하락한 128.723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70달러 상승한 1.080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1.7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92.71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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