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반등 속 소폭 하락…0.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36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그동안 급격한 약세를 보이며 달러 강세를 이끌었던 엔화 가치가 반등한 영향을 받았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80원 내린 1,236.1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를 반영해 1,240원대로 갭업 출발했다.
장 초반 1,240원 아래로 잠시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중국의 대출우대금리(LPR) 동결 이후 역외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며 재차 1,24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다만, 상단에서는 네고물량과 당국 경계 등에 추가 상승이 제한된 가운데 일본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 등으로 달러-엔 환율이 반락하면서 분위기가 전환됐다.
엔화 매도 재료가 일단락됐다는 인식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130엔 턱밑까지 올랐던 달러-엔 환율은 128엔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엔화 반등에 달러 인덱스도 100.7선으로 레벨을 낮추면서 달러-원 환율도 오전 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수급상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인 가운데 환율이 하락 전환을 전후로 역외 롱스탑 물량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배당금 관련 역송금 물량 등에 1,230원대 초반에서 하단이 막히면서 일부 숏커버가 나오며 낙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하락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장중 순매도 물량을 대부분 되돌리며 순매수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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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30~1,240원대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세가 꺾였을지 아니면 다시 반등할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다수의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발언이 예정된 만큼 달러화 강세 여부를 살펴야 한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상단에서는 네고 등에 무거운 흐름이었는데 이후 롱스탑 물량 등이 나오고 달러-엔 환율도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많이 하락했다"며 "다만, 장중엔 비드도 계속 나오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이 128엔 대로 하락했지만, 128엔을 하향 돌파하지 못하고 다시 중반으로 반등하면서 상승 모멘텀이 꺾였다고 보기엔 조심스럽다"며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더 센 발언이 나오지 않는 한 시장은 이미 반영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환율이 하락했지만, 추세가 전환됐다고 보기엔 이르다"면서도 "엔화와 유로화가 반등하고 국내에서도 대규모 배당금 물량은 소화된 것으로 보여 상승 모멘텀이 다소 약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벤트가 없다면 1,240원을 뚫고 오르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며 "1,230원대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상승 및 일본 엔화 약세 등을 반영해 전일보다 3.10원 오른 1,24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과 함께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 분위기 등을 반영해 1,240원대 안착을 시도했지만, 장중 네고 물량의 유입과 당국 경계감에 상승 폭은 제한됐다. 이후에는 일본 엔화가 반등하면서 원화도 강세로 반응했다.
장중 고점은 1,241.00원, 저점은 1,236.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37.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136억5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01% 내린 2,718.69, 코스닥은 0.28% 하락한 928.93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3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5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8.67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0.53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11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0.75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24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2.33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2.10원, 고점은 193.3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72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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