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약세 반전…미국채 수익률도 하락세
  • 일시 : 2022-04-20 22:32:18
  • 달러화, 약세 반전…미국채 수익률도 하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5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초강세를 보여온 데 따른 되돌림인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화 가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한 데 따라 고공행진을 거듭해왔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면서 달러화를 압박했다. 달러-엔 환율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일부 출회되고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도 이어진 것으로 진단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8.05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8.871엔보다 0.821엔(0.64%)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27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7905달러보다 0.00365달러(0.34%)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8.68엔을 기록, 전장 139.04엔보다 0.36엔(0.26%)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0.964보다 0.47% 하락한 100.488을 기록했다.

    고공행진을 거듭했던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 인덱스가 전날 한때 101.027을 기록하는 등 2년 만에 처음으로 101을 위로 뚫은 데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그동안 미국 달러 가치는 엔화에 대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유로에 대해서도 2년 만에 최고치를 테스트하는 등 초강세를 이어왔다.

    달러-엔 환율은 한 때 129.400엔을 기록하는 등 130엔선에 바짝 다가서며 기술적 저항도 직면한 것으로 풀이됐다.

    여기에다 일본은행(BOJ) 등 일본 외환 당국이 시장에 실제로 개입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이어졌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와 스즈키 순이치 재무상 등은 최근 환율의 급격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BOJ는 그동안 일본 엔화 약세의 진앙으로 지목됐다. 이른바 수익률곡선통제(YCC)에 나서는 등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면서다. BOJ는 이날도 지정된 금리에 국채를 무제한으로 사들이는 지정가 오퍼레이션을 실시했다. 0.25% 금리로 10년물 국채를 무제한 매입해 금리 상승세를 억제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에 앞서 BOJ는 지난 3월 29~31일에도 지정가 오퍼레이션을 실시했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도 주춤해지면서 달러화를 압박했다. 미국채 10년물은 이날 4bp 이상 하락한 2.896%에 호가됐다. 미국채 10년물은 전날 한때 2.981%를 찍으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3.0%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씨티의 외환 전략가인 바실레이오스 그키오나키스는 "달러-엔 환율 130은 심리적 (저항)수준이다" 만약 우리가 그것을 깨면 (아마도) 모멘텀이 달러-엔 환율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은 긴축 모드이고 BOJ는 여전히 완화적인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시장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전략가들은 "엔화는 여전히 통화정책 정상화의 패자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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