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미 국채 수익률 하락 등에 약세
  • 일시 : 2022-04-21 05:22:38
  • [뉴욕환시] 달러화, 미 국채 수익률 하락 등에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약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초강세를 보여온 데 따른 되돌림인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화 가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한 데 따라 고공행진을 거듭해왔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숨 고르기 양상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를 압박했다. 달러-엔 환율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일부 출회되고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도 이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7.72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8.871엔보다 1.151엔(0.8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53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7905달러보다 0.00634달러(0.59%)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8.60엔을 기록, 전장 139.04엔보다 0.44엔(0.32%)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0.964보다 0.66% 하락한 100.29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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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엔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고공행진을 거듭했던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 인덱스가 전날 한때 101.027을 기록하는 등 2년 만에 처음으로 101을 위로 뚫은 데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그동안 미국 달러 가치는 엔화에 대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유로에 대해서도 2년 만에 최고치를 테스트하는 등 초강세를 이어왔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29.400엔을 기록하는 등 130엔선에 바짝 다가서며 기술적 저항도 직면한 것으로 풀이됐다.

    여기에다 일본은행(BOJ) 등 일본 외환 당국이 시장에 실제로 개입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이어졌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와 스즈키 순이치 재무상 등은 최근 환율의 급격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강조해왔다.

    BOJ는 그동안 일본 엔화 약세의 진앙으로 지목됐다. 이른바 수익률곡선통제(YCC)에 나서는 등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면서다. BOJ는 이날도 지정된 금리에 국채를 무제한으로 사들이는 지정가 오퍼레이션을 실시했다. 0.25% 금리로 10년물 국채를 무제한 매입해 금리 상승세를 억제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에 앞서 BOJ는 지난 3월 29~31일에도 지정가 오퍼레이션을 실시했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도 주춤해지면서 달러화를 압박했다. 미국채 10년물은 이날 9bp 이상 하락한 2.850%에 호가됐다. 미국채 10년물은 전날 한때 2.981%를 찍으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3.0%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연준 고위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은 이날도 이어졌지만 재료가 되지는 못했다. 현재 가격대에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비둘기파로 분류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신속한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총재는 이날 발표한 연설문에서 "나는 올해 연말까지 중립(금리)으로 가는 신속한 행진을 신중한 경로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중립 연방기금금리는 2.5% 부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버골드불의 에릭 브레거는 "지난 며칠간 BOJ가 구두 개입만 하는 대신 실제로 개입할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모두가 아시아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실제로 많은 것을 얻지는 못했고 BOJ의 강화된 수익률 곡선 정책에 대해서만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수익률도 하락했고 이는 달러-엔이 고점에서 떨어질 핑계를 제공했다"면서 "유로-달러도 미국 국채 수익률에 민감하기 때문에 반등할 핑계가 됐다"고 덧붙였다.

    스탠다드차타드의 글로벌 G10 외환 헤드인 스티브 잉글랜드어는 "연준은 시장이 원하는 것보다 더 빠른 인상으로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엄청난 유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또한 그들에게 약간의 선택지를 제공한다"면서 "그게 하반기에 경기를 둔화시킨 것으로 드러나면 연준이 인상 기조에서 후퇴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씨티의 외환 전략가인 바실레이오스 그키오나키스는 "달러-엔 환율 130은 심리적 (저항)수준이다" 만약 우리가 그것을 깨면 (아마도) 모멘텀이 달러-엔 환율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은 긴축 모드이고 BOJ는 여전히 완화적인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시장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전략가들은 "엔화는 여전히 통화정책 정상화의 패자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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