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실질금리 플러스 시대 현금가치 커져…반도체·은행주 주목"
  • 일시 : 2022-04-21 09:18:11
  • 신한금투 "실질금리 플러스 시대 현금가치 커져…반도체·은행주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황남경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에 따른 실질금리 상승으로 현금 보유 편익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기에는 현금 창출력이 강하고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1일 김성환·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긴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실질금리의 플러스(+) 전환을 앞두고 현금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면서 "금리 상승기에는 '가치주-성장주'의 이분법보다는 현금 창출력이 강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기업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의 긴축 행보가 빨라지자 미국 실질금리는 급등하고 있다. 3월 초 미국 국채 10년물 실질금리는 경기 침체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1.04%에 머물렀다. 이후 연준의 긴축 행보 반영 등으로 100bp(100bp=1%)가량 수직으로 상승해 현재 플러스(+) 전환을 앞두고 있다.

    실질금리가 상승하면 현금 보유에 따른 편익이 높아진다.

    투자자는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구매력의 하락을 금리로 상쇄할 수 있고, 채무자는 현금 조달 비용의 상승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성환·박석중 연구원은 "기업을 선별할 때의 관점으로 보면 현금이 풍부하거나 현금 창출력이 강한 기업이 프리미엄을 부여받을 수 있다"며 "이런 기업들은 Capex나 자사주 매입 등 기업 가치 제고 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연구원들은 "여의치 않으면 현금성 자산으로 보관해도 구매력을 잃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금 창출력이 강한 기업은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 주가 프리미엄을 누려왔다.

    S&P500 내에서 FCF 수익률(시가총액 대비 잉여현금흐름 수익률) 상위 20% 기업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누적 초과 성과는 2012년 이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와 상관계수가 90%에 달한다. 금리가 오르면 이들 기업의 누적 성과도 따라 올랐다는 의미다.

    연구원들은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도 현금 창출력이 강한 기업이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면서 "작년 11월 말 이후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140bp 상승할 동안 S&P 500은 4% 하락했는데, FCF 수익률 상위 20% 기업은 매달 (+) 수익률에 S&P500보다 14%포인트 높은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실질금리 상승 구간에 가치주만이 프리미엄을 받는 것은 아니다.

    할인율 상승과 밸류에이션 부담은 가치주의 선호 요인이지만, 금리 상승기에 동반하는 경기 우려와 이익 개선세 둔화를 고려한다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성장주도 투자 대상으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그들은 "성장주와 가치주의 이분법으로 스타일을 선택하기보다는 성장과 가격을 모두 고려해 효율이 높은 업종을 선택하는 편이 당분간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들이 현금 창출력이 강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고 분석한 업종은 반도체와 은행이다.

    두 업종은 매출의 25%에 달하는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고 연구원들은 분석했다.

    또 연구원들은 "이 업종은 성장성과 비교해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고 있고 이익 모멘텀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시장 전반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심화하더라도 주가 내구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phl@yna.co.kr

    nk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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