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약세에도 주목받는 중장기채ETF…금리 고점 예상하나
  • 일시 : 2022-04-21 09:39:27
  • 채권 약세에도 주목받는 중장기채ETF…금리 고점 예상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금리 상승세가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중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매파적 스탠스를 보이지 않을 경우 중장기채 ETF에 대한 수요 역시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21일 연합인포맥스 ETF 기간 등락(화면번호 7107)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KOSEF 국고채10년 ETF와 KODEX국채선물10년 ETF의 순자산은 각각 761억 원, 579억 원 증가했다. 채권형 ETF 중 순자산 증감 기준으로 각각 3번째, 7번째를 차지했다.

    KOSEF 국고채10년 ETF는 KIS 국고채 10년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국고채 10년물 3종을 포트폴리오로 담은 상품이다. KODEX국채선물10년 ETF는 10년국채선물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TF다.

    각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금리는 국내외적으로 가파르게 올랐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연초 2.325%에 머물다 지난 18일 3.355%까지 올라 약 8년 만에 3%를 웃돌았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연초 1.513%에서 지난 20일 2.964%까지 상승했다.

    *그림1*





    금리 상승기에는 중장기채권 수요가 크지 않다. 장기물은 듀레이션이 길어 금리 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올해 들어 금리는 가파르게 올랐지만, 금리 기울기가 점차 완만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져 중장기채 ETF 투자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연초부터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예정분을 일부 선반영했다는 인식이 투자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게다가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4%에서 3.6%로 하향하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강해지고 있다. 장기 금리에는 경기 전망에 대한 시장의 예상이 반영되는 만큼 중장기물의 금리 상승세 역시 완만해질 여지가 커졌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선도 금리를 통해 1년 후 기준금리가 어느 수준까지 상승할지 살펴보면 거의 3%로 반영하고 있다"면서 "지금 3년물은 3%, 10년물은 3.3%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정도면 오버슈팅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물가 여파로 금리가 너무 많이 올랐고 과도하게 프라이싱했다"고 부연했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장기물 쪽은 경기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긴축 정책 이슈들이 한번 소화가 되고 나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질 수 있어 장기 구간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5월 FOMC에서 시장 예상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경우 중장기채 ETF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지만 연구원은 "5월에 양적 긴축(QT)을 발표한다고 해도 이를 제외한다면 새로운 재료가 나올 여지는 크지 않다"면서 "나올만한 악재는 거의 다 나온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같은 경우도 내년, 내후년 점도표의 중간값이 2.75%인데 장기적으로는 2.5%에 해당한다"면서 "중간 과정만 무사히 넘기면 당연히 차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역발상적으로 투자 수요가 이전보다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joongjp@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