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연고점 임박] 잠잠하던 위안도 약세…예측불가능 장세
  • 일시 : 2022-04-22 10:44:38
  • [달러-원 연고점 임박] 잠잠하던 위안도 약세…예측불가능 장세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노요빈 기자 = 최근 고공행진을 지속하며 연고점 수준까지 다시 오른 달러-원 환율에 중국 위안화 약세가 복병으로 가세했다.

    그동안 달러화 강세를 촉발한 엔화 약세에 이어 위안화까지 가세하며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탓에 시장 참가자들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달 전고점 이후 1,240원대로 재진입했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발언이 전해진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달러-원 레벨이 한 달여 만에 고점을 기록한 이후 재차 상승 압력에 노출된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레벨이 장중 전고점(1,244.40원) 부근에 근접했지만, 추가 돌파 여부를 두고 다양한 재료가 혼재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가파른 엔저에 따른 달러화 강세는 진정 국면에 들어갔다. 달러-엔 환율은 129.4엔에서 후퇴했고, 달러 인덱스는 101선을 반납하면서 내려왔다.

    반면 위안화 가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주초와 비교해 1.6% 넘게 상승해 6.48위안 선으로 뛰어올랐다.

    *그림1*



    이처럼 달러-원 환율은 강달러 분위기의 진정에도 연동성이 강한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상승 경계감이 쉽게 물러서지 않고 있다.

    위안화는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둔화 우려 등이 확산하면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중국은 코로나 확산으로 상해 봉쇄 이슈와 소매판매 개선세가 보이지 않으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원화가 위안화에 프록시 통화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위안화와 원화 상관관계가 떨어졌다가, 돌아오는 모습이다"며 "달러-원은 글로벌 기조에 많이 따라가는 모습인데, 기본적으로 인플레 우려나 중국 상해 봉쇄 등 위험회피 심리가 깔린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위안화 관련한 이슈가 달러-원 환율에 꾸준한 상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의 성장 둔화에 따른 통화완화 기조가 외국인의 자본 유출을 심화할 우려가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에 미·중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에는 오전 10시 30분경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 발표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변동성을 보이는 등 시장 참가자들의 피로감은 커지는 모습이다.

    B은행의 한 딜러는 "(전일) 달러 약세에도 위안화가 워낙 약했고, ECB 7월 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환율이 급등락했다"며 "달러 인덱스가 꺾이는가 싶더니, 위안화가 끼어들고 있다. 지금 외환시장은 예측이 무의미한 것 같다"고 말했다.

    C증권사의 한 딜러는 "달러화 강세는 머지않아 꺾일 것으로 보지만, 위안화는 좀 다르다"며 "그동안 위안화는 외국인 자본 유입으로 상대적 강세를 보였지만, 엔화와 유로화 등과 키 맞추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고, 미·중 금리차 역전으로 외국인 자본이 빠져나갈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위안화 약세는 길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ybn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