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당국 경계에도 美긴축 우려에 연고점 가시권…4.20원↑
  • 일시 : 2022-04-22 11:32:02
  • [서환-오전] 당국 경계에도 美긴축 우려에 연고점 가시권…4.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40원 선을 재진입하면서 상승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매파적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스탠스를 재확인하면서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미 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했고, 장중 위안화 약세가 상승 압력을 꾸준히 가하는 모습이다.

    다만 전고점 부근에서 당국의 스무딩과 네고 물량의 유입 등이 추가 상승 시도를 제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7분 현재 전일보다 4.20원 오른 1,243.2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3월 15일 기록한 연고점인 1,244.40원까지 1.20원가량 남겨둔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매파적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1,242원대로 진입해 출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달러화 강세 심리를 자극했다.

    장 초반 1,243원대까지 추가로 올랐지만,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과 네고 물량이 꾸준하게 출회하면서 추가 상승 시도를 제한했다.

    한편 위안화는 어제에 이어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9위안 선을 돌파하면서 레벨을 높였다.

    공격적 긴축에 대한 우려가 위험자산 약세로 이어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 전일보다 1%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745억 원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240~1,24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은 계속 장중 고점 부근을 움직이고 있다"며 "오전에 네고 물량이 충분히 시장에 유입하는 것 같지만, 스와프 시장 약세 등 매파적 파월 발언 여파가 이어지면서 레벨이 내려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을 따라 오르던 환율이 위안화 약세 등에 연동해 상승하고 있지만, 당국도 레벨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장중 플로우에 따라 위아래 쪽 모두 열려 있다"면서도 "시장 예상보다 파월 의장 발언이 빠른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우려를 해오면서 시장의 기대는 호키쉬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고점(1,244원) 부근까지 얼마 남지 않아 충분히 뚫고 올라갈 수도 있어 보인다"며 "유로화 약세에 비하면 원화는 덜 밀린 느낌도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상승 등을 반영해 전일보다 3.20원 오른 1,24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과 함께 1,240원대로 출발한 이후 달러-원 환율은 활발한 네고 물량의 유입에도 상승 시도를 지속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위험자산 약세, 위안화 약세 등이 상방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당국을 향한 개입 경계감이 지속하면서 상방 경직성도 확인됐다.

    장중 고점은 1,243.60원, 저점은 1,240.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2.6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0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8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1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240엔 상승한 128.60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0달러 상승한 1.083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6.41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91.40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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