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결제 수출비중 4년째 하락…승용차 수출 호조에도 화공품 등 둔화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해 한국기업이 상품을 수출하면서 원화로 대금을 결제하는 비중이 4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냈다.
원화결제 수입비중은 3년 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1년 결제통화별 수출입(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수출결제 대금 가운데 원화 비중은 2.4%를 나타냈다.
승용차 수출이 큰 폭 호조를 보였지만, 화공품과 자동차 부품 등의 수출이 부진하면서 원화결제 수출(25.2%)이 지난해 국내 전체수출(25.7%)을 다소 하회한 영향을 받았다.
원화결제 수입비중은 6.5%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하락하며 3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승용차 수입 둔화 등으로 원화결제 수입이 22.6% 증가에 그친 영향을 받았다.
결제통화별 수출 비중을 살펴보면 미 달러화(83.9%)와 유로화(5.9%), 엔화(2.6%), 원화(2.4%), 위안화(2.0%) 순으로 5개 통화의 결제비중이 전체 수출의 96.8%를 차지했다.
미 달러화 결제비중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반면, 유로화와 엔화는 각각 0.3%포인트와 0.4%포인트 하락했다.
미 달러화는 1992년 통계편제 이후 최대 수출 결제통화 위상을 유지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미 달러화 결제 수출이 26.2%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수입 비중별로 살펴보면 미 달러화(80.1%)와 원화(6.5%), 유로화(5.9%), 엔화(5.1%), 위안화(1.5%) 순으로, 5개 통화의 결제비중이 전체 수입의 99.2%를 차지했다.
미 달러화 결제비중이 전년보다 2.0%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원화는 0.5%포인트, 유로화는 0.6%포인트, 엔화는 0.8%포인트 하락했다.
달러화의 수입결제 비중 증가는 통상 달러화로 결제되는 원유와 가스 등 미 달러화 결제 수입이 전체 수입을 상회한 데 기인했다.

지역별 수출의 결제통화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해 미국, 중국, 동남아, 중남미, 중동 수출은 미 달러화 결제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 수입 결제통화별 비중에서도 주로 미 달러화 결제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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