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연고점 경신 후 엔화 반등에 상승폭 되돌림…0.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연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오후 들어 가파르게 낙폭을 줄이며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 강화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위안화 약세에 1,245원대로 고점을 높였으나 이후 달러-엔 반락에 연동한 롱스탑 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강보합권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10원 오른 1,23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50bp 인상 발언에 1,242원대로 갭업 출발했다.
장 초반까지만 해도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과 네고물량 유입 등에 추가 상승폭이 제한되는 듯했으나 점심 무렵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의 가파른 상승세에 연동해 1,245.40원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다만, 연고점 경신 이후에는 레벨에 따른 부담과 당국 경계심리, 달러-엔 급락 등에 연동한 롱스탑이 나오며 빠르게 상승폭을 줄였다.
미·일 재무장관 회담 소식에 당국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0.5선에서 등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달러대 중반에서 등락했고, 달러-엔 환율은 128엔 아래로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50위안대를 찍은 후 6.48위안대에서 등락했다.
주요 통화 움직임에 따른 쏠림이 주요 변동성 요인이었던 가운데 수급은 배당금 지급 등에 커스터디 매수가 많았고 네고물량도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주요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빅스텝 인상 발언에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1천500억 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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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전망
외환 딜러들은 환율 레인지를 1,225~1,255원으로 넓게 잡는 모습이다.
엔화와 유로화, 위안화 등 주요 통화 움직임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이들 통화도 기술적 저항선에 가까워진 만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이날 수급은 네고물량이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네고물량에 전반적으로 장이 무거운 가운데 위안화에 연동하며 환율이 올랐다가 이후 엔화 뉴스에 롱스탑성 물량과 네고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저점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5월 FOMC 전까지는 일중 변동성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연고점 근방에서 개입이 나오며 상승세가 막힌 것 같은데 이후 엔화도 반등하면서 롱스탑이 나온 것으로 추정한다"며 "다음 주에도 엔화와 유로화, 위안화 움직임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 외에는 내릴 재료가 없는 모습인데, 다음 주가 월말이라 그나마 네고물량을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위안화 약세가 이어진다면 환율도 따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상승 등을 반영해 전일보다 3.20원 오른 1,24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과 함께 1,240원대로 출발한 이후 달러-원 환율은 활발한 네고 물량의 유입에도 상승 시도를 지속하며 연고점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달러-엔 급락에 상승폭을 되돌리며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1,245.40원, 저점은 1,238.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1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41.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131억9천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86% 내린 2,704.71, 코스닥은 0.74% 내린 922.7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5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89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7.91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8.6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39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0.57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93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0.8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0.85원, 고점은 191.7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55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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