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연준 독보적 매파 행보에 강세
  • 일시 : 2022-04-22 22:15:02
  • 달러화, 연준 독보적 매파 행보에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주말을 앞두고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매파적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여진이 이어지면서다. 중국 위안화 가치도 1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달러화에 대해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연준이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한 반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8.44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8.285엔보다 0.155엔(0.1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18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8384달러보다 0.00204달러(0.19%)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8.96엔을 기록, 전장 139.03엔보다 0.07엔(0.05%)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0.886보다 0.31% 상승한 100.576을 기록했다.

    달러화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준이 글로벌 중앙은행 가운데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독보적으로 강화하면서다. 지난해까지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보이며 시장을 다독였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매파 본색을 더는 숨기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이르면 오는 5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파월은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패널 토론에서 "금리 인상을 위해 약간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완화책을) 선제적으로 끝내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5월 회의에서 50bp가 논의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물가 안정을 회복시키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라며 "경제는 물가 안정 없이는 작동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실질적인(인플레이션) 고점은 3월에 있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것을 알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그것을 확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정말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만약 우리가 거기에 도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더 중립적인 수준으로, 그러고 나서 실제 긴축적인 수준으로 신속하게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발언 등의 영향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재개했다. 파월의 발언 수위가 그동안 다소 유보적이었던 데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한때 2.934%까지 호가된 뒤 이날은 2.905% 수준으로 호가를 낮췄지만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형적인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약세 흐름을 좀처럼 되돌리지 못하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BOJ는 이른바 수익률곡선통제(YCC)까지 실시하며 일본 국채시장을 지원하고 있다. BOJ는 지난 20일 지정된 금리에 국채를 무제한으로 사들이는 지정가 오퍼레이션을 실시했다. 0.25% 금리로 10년물 국채를 무제한 매입해 금리 상승세를 억제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에 앞서 BOJ는 지난 3월 29~31일에도 지정가 오퍼레이션을 실시했다.

    일본 외환 당국이 달러-엔 환율의 급격한 오름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지만, 엔화 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풀이됐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와 스즈키 순이치 재무상 등은 최근 환율의 급격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거듭 강조해왔다.

    유로화도 달러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미 연준에 비해서는 완화적인 행보를 고수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를 유연하게 운용하는 등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패널 토론에서 파월 의장과 동반으로 참석해 "3분기 중 어느 시점에 자산 매입 중단 시점을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3분기 초반이 될 수도 있고, 혹은 3분기 중 조금 더 늦은 시점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ECB가 연준과 완전히 동일한 속도로 정상화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중국의 역외 위안화 환율도 치솟았다. 중국 중앙은행인 PBOC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상당기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한때 6.52위안까지 치솟으며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뉴욕환시에서 종가는 6.4809위안이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위안화 약세를 의미한다.

    CBA의 분석가인 캐롤 콩은 "(스왑) 시장은 이제 다음 세 번의 연준(Fed) 정책 회의에 대비해 146bp의 긴축적인 가격을 책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의 구매 관리자 지수(PMI)를 언급하면서 "4월 PMI가 글로벌 성장 전망에 대한 시장 우려를 불러일으키면 달러가 안전 피난처 수요에 따른 추가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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