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강달러 지속…美 GDP·日 기준금리 결정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강보인 기자 = 이번 주(25~29일) 미국 달러화는 한 주간 예정된 주요 경제 지표와 일본의 기준 금리 결정 등을 예의주시할 전망이다.
지난 22일 달러-엔 환율은 128.449엔에 거래를 마감해, 한 주간 2.002엔(1.58%)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990달러에 거래를 끝내 0.0013달러(0.12%)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086을 나타내며 거래를 종료해, 한 주간 0.581% 올랐다.
지난주 외환 시장은 주 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계속해서 매파적 행보를 보여줄 것이라는 우려에 주목했다.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고 엔화와 유로화는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1일 파월 의장이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 강세 흐름은 더 견조해지기도 했다.
한편 같은 자리에 참석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ECB가 미 연준과 완전히 동일한 속도로 정상화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과 유럽을 한 묶음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ECB는) 연준과 같은 속도와 순서대로 움직이기 어렵다"고 발언했다.
엔화는 일본은행(BOJ) 당국자들이 지속된 엔화 약세 흐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음에도 지난주 약세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파월 의장이 5월께 '빅스텝'을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행은 여전히 완화적 통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중앙은행 간의 시각차가 통화 가치에 계속해서 반영되는 모양새다.
지난 22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뉴욕 컬럼비아대 강연에서 금융 긴축으로 돌아선 미국과 일본의 경제 상황이 다르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침체로부터의 회복이 미국에 비해 더디며, "현재의 강력한 금융완화를 끈기 있게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은행 ING의 애널리스트들은 메모에서 파월 의장의 5월 '빅스텝' 발언을 두고 올해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ING는 "강달러 추세에 맞서려 하지 말라"면서 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높이 올릴지에 대한 예측은 어느 정도 나와 있지만, 금리 인상 상단 전망치가 매일 더 높게 책정되고 있기 때문에 최고 수준의 금리를 예측하는 것은 너무 위험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이안 샘슨 멀티에셋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일본 투자자들이 시장이 어려울 때 외국 주식을 매도하고 이를 엔화로 바꾸는 경향이 있지만, 이러한 경향이 중앙은행 간의 정책 격차로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국내 투자자들이 엔화로 환전하는 대신 다른 곳에 (투자자금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유로화의 경우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과가 향후 통화 가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 MUFG의 데릭 할페니 애널리스트는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낮기는 하지만, 만약 그렇게 될 경우 선거 당일인 24일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05달러 선 또는 그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 시장은 향후 외환 시장의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몇 차례의 일정을 대기하고 있다.
오는 28일에는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발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어 29일에는 유럽의 1분기 GDP 예비치 및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이날에는 러시아 중앙은행 또한 기준 금리 발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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