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튼스쿨 시겔 "연준, 다음 회의서 75bp 인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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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이 다음 달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75bp(1bp=0.01%P)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경영대학원) 재무학 교수인 제러미 시겔은 22일(현지시간)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약을 한꺼번에 전부 먹어야 한다. (회의마다) 4분의 1개씩 먹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과감하게 높여야 한다는 의미다. 통상 연준은 금리인상기에 금리를 25bp씩 올렸다. 지난달에 3년여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렸는데, 당시에도 25bp를 인상했다. 이와 관련해 주식투자 전략 권위자인 시겔 교수는 금리 인상폭이 지나치게 작다고 지적했다.
시겔 교수는 "우리는 매우 뜨거워진 경제를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통제해야 한다"며 "시장이 이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CNBC에 말했다. 그는 연준이 더욱 적극적으로 통화 긴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최근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가는 연준 인사들이 "마침내 이를 알아듣고 있다"고 시겔 교수는 말했다.
연준은 지난해부터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규모를 축소했고, 지난 3월에 정책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다. 연준이 5월 3~4일 회의에선 금리를 50bp 인상한다는 전망이 중론이다.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가 0.75%~1.00%로 상향되는 것이다.
시겔 교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50bp 인상을 연속적으로 단행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 행사에 참석해 5월 회의에서 50bp 인상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물가를 잡는 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75bp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이 한꺼번에 금리를 75bp 인상한 것은 1994년이 마지막이다.
월가에선 연준이 올해 내내 금리를 인상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비롯한 일부 인사는 경제가 지나치게 빠른 금리 인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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