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금융지주 실적] 가계대출 줄어들까…실적 영향은
  • 일시 : 2022-04-25 09:10:13
  • [1Q 금융지주 실적] 가계대출 줄어들까…실적 영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주요 금융지주가 1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경신했으나 '실적 효자'였던 가계대출은 주춤했다. 이에 금융지주 산하 은행들은 기업대출은 물론 글로벌·디지털 부문을 기반으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려는 모습이다.

    ◇ 가계대출 증가세 주춤…전년 말 대비로는 감소하기도

    25일 신한·KB·우리·하나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에 따르면 각 은행의 전년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평균 3.33% 정도였다. 작년 1분기 평균 증가율인 9.28%와 비교하면 약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오히려 감소하는 은행들도 있었다.

    KB국민은행의 올해 1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167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1.4% 감소했다.

    우리은행의 가계대출은 137조6천24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9%, 신한은행의 경우 134조4천80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8% 줄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가계대출 총량규제와 올해 1월부터 도입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이 골고루 줄었지만, 그중에서도 신용대출의 감소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우리은행의 경우 작년 22.2%에 달했던 전년 대비 신용대출 증가율이 올해 1분기에는 마이너스(-) 6.2%로 크게 하락했다. 하나은행도 전년 대비 신용대출 증가율이 작년에는 17.5%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0.8%로 줄어들었다. 국민은행의 경우 7.8%에서 0.4%로, 신한은행은 14.8%에서 -0.4%로 각각 감소했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지난 22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금리 인상과 자산시장 침체, 부동산거래 감소 등으로 가계대출은 우리은행을 비롯해 시중은행 대부분이 감소했다"며 "코로나 사태 이후 급증했던 대출 수요가 올해부터 코로나 이전으로 수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림1*



    ◇ 기업대출 늘리고 대출금리 낮추고…글로벌·디지털로 만회 노려

    이에 은행들은 기업대출을 통해 가계대출 감소분을 보완하려는 모습이다.

    실제로 4대 은행의 평균 기업대출 증가율은 올해 1분기 11.65%로, 작년 1분기 7.85%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작년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던 대기업 대출이 대부분의 은행에서 증가세로 전환한 데다 중소기업 대출도 견조하게 성장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정책 완화 등이 기대되는 데다 은행권이 대출금리를 앞다퉈 인하하는 모습이 관측되면서 가계대출 성장이 다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서영호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2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에는 기업대출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가계대출 성장도 일부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며 "부동산 정책 완화 등에 따라 규제 완화가 가시화될 경우 대출 수요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간 금융지주가 꾸준히 투자해 온 글로벌·디지털도 부진한 가계대출을 보완해 줄 요인으로 꼽힌다.

    이태경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도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가계대출이 부족한 부분을 기업대출로 커버하고 있긴 하나 성장의 모멘텀 일부를 글로벌에서 찾고자 하고 있다"며 "1분기 손익에서 어느 정도 증명이 됐다"고 언급했다.

    신한금융의 1분기 글로벌 순익은 1천2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5%(332억원) 늘었다. 전체에서 글로벌 순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8.1%에서 9.2%로 늘었다.

    김영일 하나은행 경영전략본부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의 공세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디지털화를 꼽았다. 김 본부장은 "가계상품의 전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고 전통 커머셜뱅크의 장점인 자산관리와 기업금융, IB 전문성을 키울 것"이라며 "주주로 참여하는 토스뱅크와 협업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리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저원가성예금 확보가 어려워질 것이란 데 대해서는 시금고 등이 충분한 보완재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상혁 신한은행 CFO는 "올해 서울시금고 은행으로 지정된 부분이 있는데 기관공공예금 등 확대를 통해 충분히 저원가성예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ywkim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