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당국 구두개입에 연고점 레벨서 눈치보기…8.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40원 중후반대로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연고점 돌파와 함께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등장해 추가적인 상승 시도는 주춤했지만, 여전히 2거래일 연속 고점을 경신하는 등 급등세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9분 현재 전일보다 8.60원 상승한 1,247.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1,240원대로 출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오는 5월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여파가 달러 선호로 이어졌다.
장중에는 중국 위안화 절하 고시까지 겹치면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 22일 이후 연속으로 연고점을 돌파하면서 치솟았다.
환율 급등세가 가팔라지자 외환당국은 구두개입을 내놓았다. 지난 3월 7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장중 구두개입에 나선 셈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인포맥스를 통해 "정부는 최근 환율 움직임은 물론 주요 수급주체별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원 환율은 당국의 구두개입에 상승세가 진정되기도 했지만, 재차 1,240원대 중후반 부근에서 수급 물량 처리가 이뤄지고 있다.
코스피는 위험선호 심리 후퇴로 약세를 지속했다. 전일 대비 1.56% 하락했고 외국인은 2천107억 원 순매도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고시환율 발표 이후에 0.8% 급등한 6.57선으로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장에서 101.2선으로 레벨을 높였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243~1,252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의 구두개입이 어느 정도 시그널을 주면서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도 유입했다"며 "위안화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원화 등 아시아 통화가 연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심리적인 저항선 1,250원 부근에 상승 시도를 할 텐데, 최근에 네고 물량이 많이 보이기 시작해 레벨이 뚫고 올라도 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당국의 구두개입 이후에 시장은 추가 상승 시도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라며 "위안화 약세로 역외 쪽에서 달러 비드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당국이 강하게 레벨을 밀어도 계속 받아내는 분위기로 1,250원을 상단으로 열어두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상승 등을 반영해 전일보다 4.40원오른 1,243.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1,240원대를 웃돌아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위안화 절하 고시까지 겹치면서 급등했다. 이후에는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등장해 상승 폭을 소폭 축소했다.
달러-원은 지난 22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장중 고점은 1,247.80원, 저점은 1,243.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3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9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10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95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60엔 하락한 128.289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73달러 하락한 1.0781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2.1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9.85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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