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당국 개입에도 역외 매수세에 연고점 경신…8.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에도 연고점을 1,248.40원으로 재차 경신했다.
위안화 약세 등에 연동해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6분 현재 전일보다 8.90원 오른 1,248.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1,240원대 초반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달러-원은 개장가를 저점으로 지속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가 아시아 시간대에서 101.2선까지 오르며 달러 강세가 지속됐다. 장중 위안화 절하 고시까지 겹치며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더했다.
환율 급등세가 가팔라지자 외환 당국은 오전 10시 30분께 구두 개입을 내놓았다. 지난 3월 7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장중 구두 개입에 나섰으나 1,240원대 후반까지 상승하는 등 급등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아시아 위험 통화의 약세도 달러 매수세에 힘을 싣는 것으로 풀이됐다. 원자재 통화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강세를 보이던 호주 달러 미국 달러 대비 0.7183달러까지 내려왔다. 지난 21일 고점인 0.7458달러에 비해 2.5% 이상 하락했다. 뉴질랜드 달러도 미국 달러 대비 0.6603달러까지 내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외환 당국의 개입에도 달러 매수세가 강해 현재 레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 당국의 스무딩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당국에서는 개입을 통해서라도 1,250원 선을 방어하고자 하는 심리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달러 매수세가 강해도 당국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어 현재 레벨에서 눈치 보기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했던 수준보다 매수세가 강한 모습"이라며 "한국 증시에서도 외인 순매도 금액이 상당히 큰 것도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1.49% 내렸다. 외국인은 3천331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55엔 내린 128.29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49달러 내린 1.0784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2.6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9.87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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