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개입에도 위안 약세에 1,250원 턱밑…10.80원↑
  • 일시 : 2022-04-25 16:46:27
  • [서환-마감] 당국 개입에도 위안 약세에 1,250원 턱밑…10.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및 실개입 방어에도 1,250원 선 턱밑까지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위안화 약세에 두 자릿수대 급등세를 기록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오른 1,23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250.10원까지 오르며 2020년 초 코로나19 위기 발발 이후 처음으로 1,250원 선을 넘었다.

    이날 달러-원은 미 연준의 공격적 긴축에 따른 달러화 강세를 반영하면서 1,243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에는 높아진 레벨에 따른 네고 물량의 유입이 상단을 제어했지만, 중국 인민은행(PBOC)의 위안화 절하 고시에 따른 위안화 약세 여파에 연고점을 뚫고 급등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도 봉쇄 우려가 제기되면서 위안화 약세 압력이 거센 상황이다. 달러-위안(CNH)은 6.59선 위로 고점을 높였다.

    최근 2거래일 연속으로 연고점을 넘어서자 당국도 구두개입을 내놓는 등 방어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정부는 최근 환율 움직임은 물론 주요 수급 주체별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의 구두 경고에도 레벨 상승 시도는 오후 들어 꾸준히 이어졌다.

    역외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추가 상방 압력을 가했고, 호주와 뉴질랜드 등 다른 위험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점도 원화 약세를 지지했다.

    또한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도를 동반하면서 약세를 지속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강화했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1.8% 가까이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7천억 원 이상 투매했다.

    ◇26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이 1,247원에서 1,254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당국의 방어와 역외 중심 매수세의 대결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달러-원은 장 마감 이후 역외 시장에서는 1,252원 선도 넘었지만, 재차 1,250원 아래로 밀렸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달러-원 1,250원이 차근차근 다지며 올라온 상황이라 점진적으로 계속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출 업체의 네고 물량도 급하게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나섰지만, 거시 여건이 꺾여야 달러-원도 하락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도 "당국이 일단 1,250원을 지켰기 때문에 역외 시장에서도 이 레벨을 막아낼 것인지가 내일 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당국의 의지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1,240원을 딛고 올라서면서 네고가 줄어든 감도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상승 등을 반영해 전일보다 4.40원 오른 1,243.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며 상승 시도를 지속했다. 오전 중 당국의 구두개입 및 실개입으로 일시적으로 상승폭이 줄기도 했지만, 영향이 오래가지는 못했다.

    역외 중심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장중 한때 1,250원도 상향 돌파했다. 장 막판에는 배당금 역송금 등 매수세가 몰렸지만, 당국 개입도 이어지면서 1,250원 바로 아래서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1,250.10원, 저점은 1,243.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6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47.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97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76% 급락한 2,657.13에, 코스닥은 2.49% 폭락한 899.84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천33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36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8.06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5.5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332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1.57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587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9.6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9.42원, 고점은 190.7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49억 위안이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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