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250원대 진입…외환딜러들 전망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사적 고점에 해당하는 1,250원대에 진입하면서 또 한 번의 상단 테스트가 불가피한 모습이다.
26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이후 레벨 방어 의지 등을 제외하면 마땅한 저항선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일차적으로 1,250원대에서 공방을 거친 이후에는 추가적인 환율 급등세보다 점진적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 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전일 달러-원 환율은 장중 1,250.10원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위기 발발 이후 2년여 만에 1,250원 선을 넘었다.
약 한 달 반 만에 당국의 장중 구두개입이 나왔지만, 강달러 분위기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우려 등이 환율의 두 자릿수대 급등세를 야기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당국이 개입 의지가 엿보인 1,250원대에서 한 차례 저항을 확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중에 국내 주식시장 움직임과 함께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 발표 등에 따라서 추가적인 상승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은 열어뒀다.
A은행의 한 딜러는 "1차로는 1,250원 선에서 좀 더 지켜볼 것 같다"며 "약간은 더 오를 수 있지만, 상승 폭은 5원 내외로 본다"며 "다만 여기서 주식시장이 쉬지 않고 급락세를 이어간다면 환율 역시 더 위로 열어놓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B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 NDF 환율 상승을 (당국이) 겨우 막은 것 같아서 장중에도 계속 달러 매수세가 나올 것 같다"며 "1,252원 선에서 저항선이 하나 보이는데, 그 위로는 의미가 없다. 1,270원까지는 열어 놓고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C은행의 한 딜러는 "기술적 분석을 제외하면 딱히 의지할 게 없는 상황이다"며 "당국이 굳이 강하게 개입에 나설 상황은 아니지만, 이미 환율 상단에 도달했거나 기술적인 룸은 많지 않다. 1,250원과 1,260원 선을 (상단)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과거 차트상에서 뚜렷한 저항선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단기적인 환율 상단을 크게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만 추가적인 상승 시도는 급등세보다 단계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D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상단이 열려있지만, 다음 저항선이 지난 2020년 고점인 1,287원 선이라 큰 의미는 없을 것 같다"며 "환율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의 의지가 환율 상승 속도에 중요하긴 한데, 전일 한은 총재 발언이 다른 통화보다 절하폭이 크지 않다고 해 의중을 좀 더 살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의 상승 압력이 이어지겠지만, 1,260원과 70원 등 10원 단위로 저항선이 형성되면서 급하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더 급하게 오르면 우리 경제에 대한 위기의식이 급부상할 수 있어 당국이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림1*
ybn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