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MAU 1천500만 시대…'플랫폼기업' 포부 이루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한 주요 금융지주가 월평균활성이용자수(MAU) 1천500만을 넘어서는 등 디지털부문에서도 점차 결실을 보는 모습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쏠(SOL)'과 신한카드의 '신한플레이'를 비롯해 신한금융투자 '알파'를 합해 총 1천558만명의 MAU를 기록했다.
MAU는 한 달 동안 해당 앱 서비스를 이용한 이용자 수를 나타내는 지표로, 플랫폼기업의 주요 성과지표로 사용된다.
개별로는 은행 '쏠'이 810만명, 카드 '신한플레이'가 625만명, 금융투자 '알파'가 123만명 등이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82만명이 늘어난 수치다. 신한금융은 은행의 경우 전자서명인증서 '신한인증서' 사용자가 260만명을 돌파한 데다 금융투자 부문에서는 기업공개(IPO)를 통한 플랫폼 확장 등이 이어진 성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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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 확대를 주요한 목표로 삼고 있는 다른 금융지주 역시 MAU가 1천만명 안팎까지 오른 상태다.
KB금융지주는 KB국민은행 앱 'KB스타뱅킹'을 통해 지난 1월 900만명의 MAU를 달성했다. KB금융은 약 2천400만명의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 1천500만명의 MAU를 달성하겠다는 자체적인 목표를 세운 상태다.
우리금융도 올해 MAU 1천만명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의 은행·카드 중심 MAU는 올해 초 기준 약 80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은 지난 22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우리WON뱅킹·우리WON카드에서 획기적인 MAU 증대를 우선시할 것"이라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MAU는 단순 가입한 서류상만의 고객이 아니라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씩 해당 기업 서비스를 찾으며 기업 실적에 기여하는 이용자 가치에 더 의미를 두는 것"이라며 "최근 MAU가 시가총액에 있어서 더 높은 설명력을 지니는 것도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여·수신은 물론 주식계좌 등 신규영업이 비대면 채널을 통해 이뤄지는 비중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하나은행은 신용대출의 91.1%, 담보대출의 59.3%가 비대면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원큐아파트론'의 누적 취급액도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421억원에서 올해 1분기 3천202억원으로 늘었다.
우리은행도 비대면으로 이뤄진 신용대출 비중이 올해 1분기 71.9%로, 작년 68.5%보다 늘었다. 적립식·거치식예금의 비대면 비중도 각각 88.4%, 68.7%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는 신규 주식계좌의 96.4%가 비대면을 통해 이뤄지기도 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가 하나의 앱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슈퍼앱'을 지향하기로 하면서 MAU의 중요성은 점차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다만 MAU뿐만 아니라 앱에 머무는 앱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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