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봉쇄 장기화에 수출타격 우려…정책당국 예의주시
  • 일시 : 2022-04-26 10:24:58
  • 中봉쇄 장기화에 수출타격 우려…정책당국 예의주시

    대중국 수출 증가율 하락…"中 경기둔화로 수출에 영향 시작"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우리나라 수출 실적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책당국은 아직 큰 타격은 없다고 설명했지만, 최근 발표된 속보치에서 대(對)중국 수출 증가율이 크게 하락하는 등 이미 영향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2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등 정책당국은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조치를 대외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꼽으면서 향후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중국 상하이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한 달 가까이 주민 외출 금지 등 고강도 봉쇄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에서도 코로나19 지역확산이 시작된 차오양구의 일부 지역을 전격적으로 봉쇄하기 시작하면서 전면봉쇄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중국 경제는 물론 글로벌 경제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봉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소비 위축이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양호한 생산에도 점차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이 하락하고 글로벌 공급망과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이란 점에서 중국의 소비 위축과 생산 차질은 향후 우리나라의 수출지표에도 상당한 부담 요소가 될 수 있다.

    특히 현재 우리 경제에서 수출이 국내총생산(GDP) 증가를 이끄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출 증가 둔화는 곧 경기 둔화를 의미한다.

    정책당국은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가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아직은 큰 타격은 없다는 입장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면담에서 "중국에 자동차 등 한국 기업들의 생산기지가 위치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한국 경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 큰 타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4월 수출 속보치에서 대중국 수출증가율이 크게 하락했다는 점을 근거로 이미 중국 봉쇄조치의 영향이 시작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1~20일 국가별 수출 증가율을 보면 대홍콩 수출은 32.3% 급감했고 대중국 수출 역시 1.8%의 소폭 중가에 그치고 있다"며 "제로코로나 등으로 인한 중국의 경기 둔화 압력이 국내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중국 수출 증가율은 올해 들어 1월 13.1%, 2월 16.0%, 3월 16.6%로 호조를 보여왔다. 4월 남은 기간 극적인 반등이 없다면 증가율이 대폭 둔화하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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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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