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폭등 긴급진단] B은행 "전형적 위험회피…코로나 고점도 가능"
  • 일시 : 2022-04-27 08:38:30
  • [달러-원 폭등 긴급진단] B은행 "전형적 위험회피…코로나 고점도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B은행의 외환딜러는 27일 글로벌 금융시장이 달러 강세와 주가 급락 등 전형적인 위험회피 장으로 흐르고 있다면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는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이 딜러는 외환당국의 방어 의지가 달러-원의 상단을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코로나 위기 초기에 기록한 고점까지 계단식 상승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달러-원 환율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와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주요 도시의 봉쇄 등으로 연일 급등세다. 전일 서울 환시에서 1,250원 위로 오른 데 이어 간밤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는 1,260원 선 위로 곧바로 뛰어올랐다.

    B은행 딜러는 "주식도 급락하고 과거에 있었던 클래식한 위험회피 장이다"면서 "달러도 계속 올라가고 달러-원뿐만 아니라 다른 통화 환율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원의 경우 이미 심리적으로 중요한 레벨을 다 뚫고 올라왔다"면서 "달러-원의 고점이 어디서 형성될 것인지는 결국은 당국의 의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물러서면 코로나 초기 기록한 전 고점(1,296.00원)을 깨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면서 "FOMC까지 아직 시간도 많이 남은 만큼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당국이 전고점을 내주느냐 방어하냐의 의지에 달려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 딜러는 "아직 장중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공격적으로 사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최근 런던이나 뉴욕 시장에서는 매수가 강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역내 수급도 네고가 어느 정도 이미 소화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4월 배당금 역송금도 있고 무역수지도 과거처럼 좋지 않다"면서 "역내 수급도 매수세가 더 많은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 딜러는 "시장이 FOMC 악재를 한꺼번에 모두 반영하며 패닉에 빠진 것 같기도 하다"면서 "FOMC 이후에는 진정될 수 있다고 보는데 FOMC 이전까지는 달러-원이 반락하면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맞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외환당국도 달러-원 레벨을 끌어 내리는 식으로 개입은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딜러는 이날 장중 흐름에 대해서는 "코스피도 2~3% 빠지고 외국인 매도도 이어진다면 당장 1,270원도 갈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장중 호주 CPI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CPI가 높게 나오면 달러가 반락하면서 달러-원도 반락할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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