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전방위적 위험회피에 1,260원대로 급등…13.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60원대로 출발해 전일 대비 급등세 흐름을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위험회피 심리를 확산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또 한 번 두 자릿수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일 대비 13.10원 급등한 1,263.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두 자릿수대의 급등세로 출발했다. 이번 주에만 지난 25일(10.80원)에 이은 두 번째다.
중국 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봉쇄 등이 경제 둔화 우려 등을 심화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전방위적으로 확산했다.
간밤 달러 인덱스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위험통화 대비 달러화 선호 움직임이 강화했다. 아시아 장에서도 달러 인덱스는 102.3선 수준을 등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1,260원대로 출발한 이후 레벨 안착을 시도했다. 전일까지 상단 저항을 받았던 1,250원대를 훌쩍 웃도는 만큼 추가 상승 시도는 제한됐다.
외환당국의 스무딩(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개입 및 경계 심리에도 급등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달러-원은 장중 코스피 약세 등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하면서 1,26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흐름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약세를 지속했다. 전일 대비 1% 하락했고, 외국인은 2천143억 원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261~1,267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단기간에 달러-원 레벨의 급등세가 가팔랐다"며 "아직 긴축 이슈와 중국의 성장률 둔화, 러시아 이슈 등 복합적인 악재가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의 증시 현선물 순매도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오전에 반짝 나온 이후 보이지 않아 오후에도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현재 달러-원 흐름이 바뀔 만한 요인이 없다"며 "수급도 결제 수요가 1,260원 위에서 전적으로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장중 다른 가격지표보다 수급 상황이 제일 중요해 보인다"며 "당국에서도 개입 효과를 낼 만한 상황이 아닌 것 같아 오버슈팅이 나오면 1,260원 후반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급등 등을 반영해 전일 대비 10.70원 급등한 1,261.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두 자릿수대 급등과 함께 연고점을 경신한 달러-원 환율은 1,260원 초반대에서 안착 시도에 나섰다. 당국의 스무딩(미세조정)과 추가 개입 경계감 등이 추가적인 상승 시도를 제한했다.
장중 고점은 1,264.00원, 저점은 1,261.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2.6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3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14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7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207엔 상승한 127.40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10달러 상승한 1.064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0.9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91.82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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