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중국發 경기 우려에 두자릿수 폭등…1,260원대 중반 마감
  • 일시 : 2022-04-27 16:39:53
  • [서환-마감] 중국發 경기 우려에 두자릿수 폭등…1,260원대 중반 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중국 지역봉쇄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1,260원대 중반으로 급등 마감했다.

    갭업 출발한 이후 장중 대체로 1,260원대 초중반의 박스권에서 횡보세를 이어갔으나 장 막판 커스터디 매수 등에 상승폭을 키우며 1,26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높였다.

    하룻밤 사이 환율이 14원 넘게 급등한 만큼 네고물량 및 당국 개입 물량 등 상단 저항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전방위 위험회피 분위기에 매수세가 더 힘을 얻는 모습이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4.40원 급등한 1,265.2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20년 3월 20일 기록한 종가 1,266.50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위험회피 분위기에 전일 대비 10.70원 오른 1,261.50원에 개장했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을 봉쇄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더욱 심화한 영향을 받았다.

    달러 인덱스는 102.4선으로 올라서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달러화가 위험통화 대비 전방위 강세 움직임을 보이는 모습이다.

    1,260원대 초중반으로 급등 출발한 이후 횡보세를 보이던 달러-원 환율은 점심 무렵 당국의 개입 추정 물량에 1,261원대로 저점을 낮추기도 했으나 이내 달러 매수세가 하단을 받치며 환율을 다시 들어 올렸다.

    특히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1% 넘는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악화를 드러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7천억 원 가까이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장 후반으로 갈수록 빠르게 순매도세를 확대한 가운데 장 막판에는 커스터디 물량이 환율을 지지하며 1,260원대 중반으로 장을 마쳤다.

    수급상 역외와 커스터디 매수가 하단을 지지한 가운데 상단에서는 네고물량과 당국 개입 추정 물량 등이 저항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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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높은 레벨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대외 여건이 달러-원 환율 상승세를 지지하는 모습이라며 환율 상단을 더 열어두는 모습이다.

    예측하기 어려운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은 환율 레인지를 1,260~1,270원으로 열어뒀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시장이 과민반응하는 것 같은데 지금은 심리보다 수급이 쏠린 상황으로 보인다"며 "연기금의 달러 매수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물량 등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점심 무렵 당국이 확실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환율이 1,260원 위에 안착한 만큼 계속 1,260원대에서 상단 테스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환율 상승 속도가 가파른 가운데 당국 추정물량과 네고물량이 상당히 있었다"며 "환율이 밀릴 때 주요 레벨에서는 지지력을 보인 만큼 계속될지 탄력성을 살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는 계속 오를 수 있는데 그전에는 매수 공백이 보이지 않는 한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이틀 연속 급등에 대한 피로가 있는 만큼 평균환율은 오늘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급등을 반영해 전일 대비 10.70원 급등한 1,261.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두 자릿수 급등한 달러-원 환율은 1,260원 초중반에서 대체로 횡보세를 나타냈다. 달러 매수세가 지속했으나 당국의 스무딩(미세조정)과 추가 개입 경계감 등이 추가적인 상승 시도를 제한했다.

    장중 고점은 1,266.00원, 저점은 1,261.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0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63.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121억4천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10% 하락한 2,639.06에, 코스닥은 1.64% 급락한 896.1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천77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1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8.06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8.1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195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2.50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587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2.13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1.55원, 고점은 192.2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90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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