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비트코인 연금계좌 입금 허용…시장 영향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피델리티가 퇴직연금 계좌에 비트코인 입금을 허용하기로 결정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26일 자사가 운용하는 401k 계좌에 비트코인 입금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말부터 노후자금의 최대 20%를 비트코인으로 입금할 수 있는데 피델리티가 관리하는 퇴직연금 규모는 2만3천여 개 기업으로 알려졌다.
CNBC는 피델리티의 결정이 즉각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미국 최대 퇴직연금 운용사가 비트코인을 주요 투자자산으로 설정한 것은 개인 투자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디파이언스 ETF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실비아 자블론스키는 "피델리티의 결정은 디지털 자산이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생각을 강화할 수 있다"며 "국가, 퇴직연금, 가족기업, 그리고 퇴직연금 분야의 대형 기관투자자까지 (암호화폐) 이용을 허용했다. 이 모든 것은 이 자산 부류의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암호화폐가 전체 시장의 매도세에 타격을 입었다면서도 이런 하락이 "장기적인 진입 기회가 될 수 있고 피델리티 소식은 거시적인 수용 흐름에 추가된 것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IRA의 공동설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크리스 클라인은 "비트코인은 2천100만 개밖에 존재하지 않는 유한 자산이다. 고정된 공급에 수조 달러의 수요증가는 상승 압력 재료"라며 "피델리티의 결정이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수 있지만 올해 후반 상승의 재료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자산관리회사 아카의 리서치 디렉터인 케이티 탈라티는 "몇 년 전에는 포트폴리오에서 암호화폐 비중을 2%로 가져가는 것이 황금률이었다"며 "만약 10만 달러의 은퇴자금을 가진 사람이 2%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싶다고 하자. 그리고 수백만 명의 은퇴계좌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아주 강력한 영향력으로 바뀐다"고 말했다.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기관투자자들의 지배력이 강해진 비트코인 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영향력이 다시 강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비트와이즈의 매트 호건 CIO는 최근 CNBC의 '크립토월드'에서 "변동성이 아주 낮았고 이는 개인 투자자의 관심 감소로 해석될 수 있다"며 "기관투자자의 관심은 화물열차 같다. 계속 유지된다"고 말했다.
퇴직연금의 대체투자자산 편입을 돕는 로켓 달러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헨리 요시다는 비트코인 이용을 쉽게 만드는 것이 이런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요시다 CEO는 "비트코인의 힘을 개인에게 주는 것이다"며 "궁극적으로 비트코인은 기관투자자들의 움직임에 종속되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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