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유로화 반등·구두 개입에 반락…2.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유로화 반등과 구두 개입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90원 내린 1,269.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50원 내린 1,272.00원에 개장했다. 간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는 달러화 강세가 지속됐으나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개장 전에는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구두 개입성 메시지를 내놓았다. 전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구두 개입성 메시지에도 환율이 상승하자 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연이어 나왔다.
이억원 차관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환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환시장 급격한 쏠림에 시장안정조치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신속 가동하겠다"라고도 했다.
연이은 당국의 구두 개입성 메시지에 유로화와 증시 반등이 겹치며 달러-원 환율은 반락했다. 코스피는 0.83% 상승하고 있고 외국인은 567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1.049선에서 등락하던 유로화는 아시아 시간대에서 1.051선까지 반등했다.
유로화의 반등으로 간밤 103.9선까지 오른 달러 인덱스는 현재 103.5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어제 홍남기 부총리의 구두 개입성 메시지는 일본은행(BOJ)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소식에 희석됐으나 오늘은 다르다"며 "오늘은 유로화와 증시가 반등하고 있어 구두 개입 메시지도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네고 물량의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면서도 "월말이라 수급상으로는 결제 물량보다 네고 물량이 우세해 하방 압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44엔 내린 130.73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27달러 오른 1.051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0.9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0.65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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