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달러 표시 국채 달러화로 상환…디폴트 면해
  • 일시 : 2022-04-30 03:43:37
  • 러시아 달러 표시 국채 달러화로 상환…디폴트 면해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러시아가 2개의 달러화 표시 국채에 대한 상환을 달러화로 이행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면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에 따르면 러시아 재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22년 만기 달러 표시 유로 본드 상환액 5억6천480만 달러어치와 2042년 만기 달러 표시 유로 본드 상환액 8천440만 달러어치를 씨티그룹의 런던 지점에 달러화로 지급됐다고 밝혔다.

    씨티은행 런던지점은 채권단을 대신해 지급 대행을 맡고 있으며, 해당 자금은 30일간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다음 주 4일까지 채권단의 계좌에 입금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식적인 디폴트가 선언된다.

    러시아는 그동안 해당 채권에 대한 상환을 서방의 제재를 이유로 루블화로 지급하겠다고 고집해왔으나 막판 이를 바꾼 셈이다.

    저널의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는 서방의 직접 제재 대상이 아닌 러시아 주택 은행인 주택도시개발공사(DOM.RF) 계좌에서 자금을 인출해 BNY멜론으로 이체했고, 이를 씨티그룹의 런던 지점으로 최종 이체했다.

    러시아는 이달 초 달러 표시 국채 2건에 대해 루블화로 이자를 상환했으나 신용부도스와프(CDS) 시장 감독 기구가 투자자들이 달러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러시아가 채무 변제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다고 결정하자 결국 달러로 결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정부 관리는 저널에 러시아 채권 소유자들이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5월 25일까지만 예외를 허용하기로 한 바 있어 해당 거래는 미 재무부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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