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5월 FOMC 주목…불확실성 해소 재료로 작용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주(2~6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1,260원대에서 등락하며 이벤트 대기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50bp 빅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중에는 수급에 따라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
예상에 부합하는 FOMC 결과가 나온다면 최근의 시장 변동성이 다소 진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시장 심리가 취약해진 만큼 또 다른 악재가 나온다면 금방 돌아설 수 있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주요국 통화 가치 변동에 따른 급격한 등락을 나타내며 전주 대비 16.80원 상승했다.
주중에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위안화가 급격히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도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며 1,275원 가까이 고점을 높이며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환율을 기록했다.
다만, 외환 당국의 개입과 달러 대비 주요 통화의 반등 등에 주 후반에는 16원 넘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 5월 FOMC, 불확실성 해소 재료로 작용할까
그동안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던 연준의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상 행보에 대한 우려를 확인할 시간이 돌아왔다.
이미 시장은 50bp 금리 인상을 선반영한 가운데 중국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등 악재가 겹치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이번 주 FOMC를 앞두고 일부 차익실현이 나오는 등 시장 쏠림은 다소간 진정된 모습이지만, FOMC 결과가 실제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 재료로 작용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5월 FOMC를 앞두고 나온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보다 6.6% 상승하며 1982년 1월 이후 약 40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연준의 빅스텝 인상을 지지했다.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상승했다.
FOMC에서 50bp 금리 인상과 더불어 대차대조표 축소 시기 및 규모에 대한 언급이 예상 수준에서 나온다면 시장에서는 그동안의 불안이 진정되며 한동안은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오는 6월과 7월 FOMC에서 75bp 금리 인상 기대가 나오고 있어 안정세는 오래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을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의 차별화된 움직임도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는 만큼 환시 참가자들도 달러-원 상방을 좀 더 열어두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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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매수에 쏠린 심리, 수급이 변수…외환당국도 주시
연이은 악재에 환시 심리는 이미 달러 매수에 치우쳐 있다.
다만, 지난 금요일 달러화가 그동안의 강세를 되돌린 데다 당국의 개입과 롱포지션 청산, 네고물량 등에 환율이 급락한 만큼 주중 좀 더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습이다.
지난 금요일 환율이 16원 넘게 급락했으나 역외시장에서는 급락에 따른 되돌림이 나타나며 달러화 약세가 이어졌음에도 환율이 다시 1,260원대 초중반으로 올라섰다.
급등세는 진정됐지만, 상승 불씨가 여전한 상황이다.
이들은 FOMC가 예상에 부합한다면 환율이 1,240원대 초반까지도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이후 주식시장 움직임과 시장 컨센서스에 따라 달러 매수세가 또다시 힘을 받을 가능성에도 여전히 주목하고 있다.
환율 변동성이 극심해진 가운데 외환 당국도 최근 환율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피는 모습이다.
지난주에만 해도 여러 차례 당국의 구두 개입이 나온 가운데 실개입 물량도 상당량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FOMC를 전후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휴장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물가관계장관회의와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4일에는 확대간부회의를, 6일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연다.
기재부는 이날 1분기 KDI 부동산시장 동향 자료를, 3일에는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한은은 3일 지난 4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하고 4일에는 4월말 외환보유액 자료를 내놓는다.
미국에서는 오는 3~4일(미국시간)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4일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2일에는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3일에는 존슨레드북 소배판매지수를 발표하고, 4일에는 4월 민간고용보고서와 3월 무역수지, 4월 서비스업 PMI 등을 발표한다. 5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헙 청구자 수를, 6일에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발표한다.
FOMC 이후 6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유럽에서는 3일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발표와 유럽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5일에는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발표하고, 6일에는 RBA가 통화정책 성명을 내놓는다. 요아힘 니겔 분데스방크 총재와 휴 필 BOE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 유럽 주요 통화정책 당국자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주는 노동절 연휴로 주 초반 중국과 홍콩, 대만 등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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