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빅스텝 금리인상 임박…주식·달러↑ 채권↓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5월 첫 거래일을 맞아 등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6%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7%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3%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가온 가운데 50bp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 발표 기대가 기정사실로 되면서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한때 3%선으로 올랐다. 이는 지난 2018년 12월 3일 이후 가장 높다.
달러화 가치는 5월 들어서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연준이 이번 주에 열리는 FOMC를 통해 매파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시장은 달러화 강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마땅한 재료를 찾지 못하고 있다.
뉴욕유가는 중국의 경제 지표가 크게 부진했다는 소식에도 유럽연합(EU)이 조만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4월 S&P 글로벌(마킷) 제조업 PMI, 4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3월 건설지출이 발표됐다.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기록한 57.1보다 하락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7.8도 밑돈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 따르면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조정)는 59.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4월 제조업 업황은 확장 국면을 유지했으나 이날 수치는 2020년 7월(53.9) 이후 최저치다.
3월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0.1% 증가한 연율 1조7천30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 0.8% 증가를 밑돌았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29포인트(0.26%) 오른 33,061.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45포인트(0.57%) 상승한 4,155.3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1.38포인트(1.63%) 뛴 12,536.02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4월 나스닥지수는 13%가량 하락해 2008년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4.9%, 8.8% 밀려 2020년 3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4일 나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국채금리 움직임, 경제 지표 등을 주목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상황이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0.5%포인트) 인상하고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 긴축(QT)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연준의 긴축 속도가 빨라지면 경기가 침체에 진입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6월 긴축 강도를 가늠하려 애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되는 경제 지표는 경기 방향에 엇갈린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발표된 S&P 글로벌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조정)는 59.2로 집계돼 지난해 9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수치는 전월치인 58.8을 웃도는 수준이며 예비치이자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였던 59.7은 소폭 밑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4를 기록해 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7.8과 전달 기록한 57.1을 모두 밑돌았다. 지수는 여전히 50을 웃돌아 경기가 확장 국면임을 시사했으나 이번 수치는 2020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FOMC에 대한 경계감에 장중 한때 3%를 웃돌았다. 이는 2018년 이후 처음이다. 국채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서면서 나스닥지수는 장중 1% 이상 하락했으나 저가 매수세에 장 막판 1시간 전부터 반등세로 돌아섰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 부동산,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헬스 관련주는 하락하고, 통신, 기술, 에너지,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상승했다.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가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액티비전의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5%가량 하락했다.
모더나의 주가는 회사가 6세 미만 아동용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한 미 식품의약국(FDA) 외부 자문 기구 회의 일정이 6월에 잡혔다고 밝혀 5% 이상 올랐다.
저가항공사 스피릿 항공의 주가는 제트블루의 인수 제안을 거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9% 이상 하락했다. 제트블루의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주가는 비용 상승으로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4%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침체 우려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연준의 긴축으로 금융환경이 바뀌고 있음을 시장이 감지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MKM 파트너스의 JC 오하라 수석 시장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5월에 들어서면서 단기적인 반등이 나올 수는 있지만, 몇 가지 걱정거리가 여전히 남아있다"라며 "장기적 주식 지표는 여전히 강력 '매수' 신호를 보낼 정도로 충분히 과매도된 상태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펀드 매니저들이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처럼 침체를 반영해 주가를 다시 책정하기 시작했다고 판단된다"라며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여전히 고평가된 상태에 있다"라고 말했다.
머크 인베스트먼트의 닉 리스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연준의 정책 변화가 투자자들의 "시장 셈법(math)"을 바꾸고 있다며, 수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상승과 채권 가격 하락으로 수익률 측면에서 주식 대비 채권에 더 경쟁적인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09년 이후 '대안이 없다(TINA)'는 말로 지탱해온 강세장의 효과 일부가 줄어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TINA(There is no alternative; 대안이 없다)'는 오랜 저금리 환경으로 주식 이외에는 고수익을 낼 대안이 없다는 말로, 그동안 주식 투자에 근거가 돼 온 말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8.7%에 달했다.
6월 회의에서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90.3%로 전날의 94.3%에서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6포인트(3.17%) 하락한 32.34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1.04bp 상승한 2.99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3.28bp 오른 2.727%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2.18bp 오른 3.064%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19.3bp에서 27.0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한때 3%선으로 올랐다.
이는 지난 2018년 12월 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도 2019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레벨을 나타냈다.
채권시장은 오는 5월 FOMC 경계심을 반영해 채권 매도세가 이어졌다.
빅스텝, 점보스텝 금리 인상 기대도 커졌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5월 FOMC에서 50bp 금리 인상에 이어 오는 6월 FOMC에서 75bp 금리 인상을 시사할지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리서치 노트에서 "이번주 연준 결정은 시장을 놀라게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시장의 초점은 이미 6월 75bp 인상 가능성에 있다"고 말했다.
BofA는 "6월 75bp 인상에 대한 확실한 답변이 나오지 않으면, 매파적으로 가격을 반영한 투자자들에 약간의 실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역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연준의 빅스텝에 힘을 실었다.
미 상무부는 3월 PCE 가격 지수가 지난해보다 6.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2년 1월 이후 약 40여년 만에 최고치다.
이날 경제지표는 4월 S&P 글로벌(마킷) 제조업 PMI, 4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3월 건설지출이 발표됐다.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기록한 57.1보다 하락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7.8도 밑돈 것이다.
4월 제조업 업황은 확장 국면을 유지했으나 이날 수치는 2020년 7월(53.9) 이후 최저치다.
3월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0.1% 증가한 연율 1조7천30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 0.8% 증가를 밑돌았다.
채권시장 전문가들도 이번 주 FOMC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웰스파고의 재커리 그리피스 매크로 전략가는 "아시아에서 코로나19가 공급망을 압박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될 때까지 크게 안도하지 못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지정학적 측면에서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심지어 연준이 상당한 긴축을 하겠다는 시그널을 줬음에도 인플레이션 기대를 아직 낮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케이티 스톡튼 페어리드 스트레터지스 전무는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심리적인 저항선이 있지만 실제로 중요한 저항선은 아니다"라며 "2018년 고점인 3.25%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0.20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9.763엔보다 0.444엔(0.34%)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05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5487달러보다 0.00437달러(0.41%)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6.79엔을 기록, 전장 136.89엔보다 0.10엔(0.07%)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164보다 0.45% 상승한 103.626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뒤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달 28일 장중 한때 103.938을 찍으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이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 가운데 독보적으로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점쳐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오는 3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개최되는 5월 FOMC는 기준금리를 50bp 이상 올리고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얼개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을 99% 이상으로 반영했다.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도 매파적인 연준의 행보를 뒷받침했다. 지난달 29일에 발표된 3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는 전년 대비 6.6% 오르며 40년 내 최고를 가리켰다.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도 전분기 대비 1.4% 오르며 임금상승압력이 여전하다는 점을 방증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우려하며 상승세를 재개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시장의 기준물인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3%를 위로 뚫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1분 현재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대비 7bp 이상 오른 3.005%에 호가됐다.
유럽중앙은행(ECB) 등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은 연준보다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당분간 고수할 것으로 진단됐다. 각종 경제지표로 본 경기 상황이 미국 만큼 견조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데 따라 유로화 사용 19개국인 유로존의 제조업황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IHS마킷은 이날 유로존의 지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5로, 당초 예상치인 55.3을 소폭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50은 넘겼지만, 1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수치는 56.5였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제조업황도 19개월 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독일의 지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6으로, 당초 예상치인 54.1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수치인 56.9도 밑돌았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위안화 약세에 대응해 지준율을 인하했지만 위안화는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인민은행은 오는 5월 15일부터 외화 지준율을 8%로 1%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이는 역내시장에 외화 유동성을 풀고 위안화 가치 하락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 하지만 역외 위안화는 이날 한때 6.69위안을 기록하는 등 주초부터 약세폭을 되레 확대했다.
일본 엔화도 다시 130엔대로 진입하는 등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일본 엔화는 지난달 28일 장중 한때 131.250엔을 기록하며 20년만에 최고의 약세를 보였다.
오안다의 선임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많은 트레이더는 연준이 이러한 매파적인 입장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며 여전히 갑작스러운 매파적 행보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 점이 달러화가 FOMC를 앞두고 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이유다"고 진단했다.
매뉴라이프 투자운용의 거시 전략가인 에릭 시오렛은 "오늘날 자산 시장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가격 움직임은 전 세계적으로 더 높아진 실질 수익률의 결과물이다"고 진단했다.
TD증권의 선임 전략가인 제나디 골드버그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의문은 "금리가 높은 게 뭘까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10년 후 3%는 실제로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많은 투자자들은 (채권) 매수를 원한다"면서 "그들이 보고 있는 문제는 금리가 매력적이지만 내일은 훨씬 더 매력적일 것이라는 점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점은 명백하게 사람들을 두렵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버코어의 전략가인 스탄 쉬플리는 연준이 오는 4일에 매파적인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고 여전히 너무 높다는 이유에서다.
UBS는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이 FOMC를 통화 매파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지정학적 우려가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UBS는 유로달러환율 1.08달러 수준까지는 매도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UBS는 6월 유로-달러 전망치를 이전의 1.11달러 1.0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UBS는 9월 1.06달러,12월 1.08달러, 2023년 3월 1.10달러의 전망치를 제시했다.
BNP의 전략가들은 지난주 대규모 투기적 거래와 악화된 경제 전망을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가 이번주 유로 달러 환율이 1.05달러 아래로 미끄러지는 등 유로화가 5년만에 최고의 약세를 보인 이유를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글로벌 G10 외환 리서치 헤드인 스티브 잉글랜더는 급등하는 달러를 약화시키기 위해 중앙은행이 개입해야 하는 합리적인 사례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을 제외하고 더 매파적으로 변하는 중앙은행이 없다면 개입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ECB와 일본 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는 등 더 많은 정책금리 지원을 제공할 때까지 개입이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지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8센트(0.5%) 오른 배럴당 105.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아시아 시장에서 크게 밀려 배럴당 100.28달러까지 떨어졌다.
유가는 장 초반부터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 전망 악화와 EU의 연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가능성, 리비아의 원유 생산 시설 재개 등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4로 전월(49.5)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수치는 우한 사태 여파로 사상 최저를 기록한 2020년 2월(35.7)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중국의 경기가 그만큼 악화했다는 의미다.
수치가 50을 밑돌 경우 경기가 위축 국면에 있다는 의미로 중국 제조업 PMI는 2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중국 제조업 PMI 급락은 3월 이후 본격화한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과 주요 도시의 봉쇄 영향 때문이다. 이번 지표로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중국의 경기둔화, 나아가 글로벌 원유 수요의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유가는 유럽연합(EU)이 조만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대러시아 6차 제재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EU는 다음날 열리는 에너지 장관회의에서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원유와 정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제안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슬로바키아와 헝가리에 금수 조치 이행을 위한 추가 시간을 부여하는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이르면 이번 주에 EU의 결정이 나올 수 있다고 저널은 보도했다.
다만 EU가 회원국들에 대체 공급처를 찾는데 시간을 줄 예정이라 전면적인 러시아산 원유 금수에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은 제한됐다.
리터부쉬앤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쉬 사장은 CNBC에 "대다수 국가가 대체 공급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개월간, 혹은 연말까지 전면 금수 조치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쪽으로 관심이 빠르게 이동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수출 물량 하루 470만 배럴의 원유 중에 절반가량이 EU에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국가석유공사(NOC)가 시위대 난입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원유 하역장의 운영을 일시 재개했다고 밝혀 공급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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