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美 통화정책·러 불확실성 장기화시 수출 5.1%p↓"
"산업생산 증가율은 1.4%p 하락…실물경기에 상당한 하방압력"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러시아의 지정학적 위험 같은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장기화할 경우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이 5%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실물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김준형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 연구위원은 3일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렇게 전망했다.
보고서에서는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러시아의 지정학적 위험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두 가지 이슈가 미디어에 언급된 빈도수를 바탕으로 불확실성 지표를 구성했다.
이 지표를 대입해 지난 2000년 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분석한 결과 미국 통화정책, 러시아 지정학적 불확실성 충격이 1% 증가하는 경우 전산업생산은 시차를 두고 각각 0.011%포인트, 0.006%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컴퓨터, 전자기기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등 우리나라의 주력 업종에서 큰 충격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위원은 이런 추정 결과를 바탕으로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축소되는 시나리오와 장기화하는 시나리오로 구분해 실물경제 전망을 제시했다.
단기간에 축소되는 시나리오에서는 불확실성이 점차 감소하며 올해 6월부터 통상적인 수준에 머무른다고 봤고, 장기화 시나리오에서는 불확실성이 올해 말까지 1분기 평균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했다.
김 연구위원은 "미국 통화정책과 러시아 관련 불확실성이 모두 장기화할 경우 전산업생산 증가율은 1.4%포인트, 수출 증가율은 5.1%포인트 하락하며 우리 실물경기에 상당한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축소되는 경우에도 전산업생산과 수출 증가울은 각각 0.3%포인트, 1.8%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강력한 방역조치로 글로벌 공급망 교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주요 원자재와 부품에 대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공급망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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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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