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외화유동성 긴급 점검…은행 담당임원 소집
미국 기준금리 인상 앞두고 외화유동성 확보 지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송하린 기자 = 금융감독원이 은행들에 외화 유동성 확보를 강력하게 주문하고 나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다.
4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후 주요 시중은행의 외환 담당 임원들을 긴급소집해 외화유동성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권 외화유동성 상황과 외화차입 여건 등 외환 부문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연준은 현지 시각으로 4일 마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FOMC 이후로 환율, 스와프레이트 등 외화 관련 시장지표가 충격을 받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미리 대응하기 위한 자리"라며 "은행들의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17개 국내은행 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은행의 외화유동성 관리능력과 국가별 익스포저 한도 관리의 적정성을 점검할 것"이라며 "취약부문이 발견되는 경우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은행권 외화자금과 외화차입 여건은 대체로 양호하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그러나 복합적인 리스크로 외화차입 여건이 악화되는 등의 만일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상황이 악화할 경우 비상자금 조달계획을 가동해 선제적으로 외화유동성을 확보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오는 6일 리스크점검회의를 개최해 FOMC 결과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과 금융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단·장기적인 시장 위험요인에 대해서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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