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FOMC 발표 앞두고 약세…매파 연준 선반영 인식
  • 일시 : 2022-05-04 22:08:33
  • 달러화, FOMC 발표 앞두고 약세…매파 연준 선반영 인식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추가 상승이 제한되면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연준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급발진 양상을 보이지만 않으면 현재의 가격 수준이 매파적인 연준의 행보를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진단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9.87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0.125엔보다 0.253엔(0.1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51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5251달러보다 0.00259달러(0.25%)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7.06엔을 기록, 전장 136.99엔보다 0.07엔(0.05%)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445보다 0.23% 하락한 103.202를 기록했다.

    고공행진을 이어왔던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서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현재의 가격 수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달러인덱스도 지난달 28일 장중 한때 103.938을 찍으면서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뒤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미국채 수익률도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미국채 10년물은 연 3.0%를 한때 위로 뚫은 뒤 2.9% 언저리에서 지속적인 저항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의 수익률이 매파적인 연준의 행보를 반영한 것으로 진단됐기 때문이다.

    다만 10년물 미국 물가연동채권(TIPS:treasury inflation protected securities) 수익률이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인 0.188%를 기록한 점은 새삼 주목받았다. 실질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될 수도 있어서다.

    이제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보다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대차대조표 축소 행보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가팔라질 경우 시장이 또 한번 충격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루블화의 미국 달러 및 유로화 대비 가치가 약 2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를 예고하고 러시아가 전승절 기념일에 전면전을 선포할 수도 있다고 알려지면서다.

    특히 서방의 초강력 경제제재로 국가부도 위기에 몰렸던 러시아가 국채 2건에 대한 이자와 원금을 상환하는데 성공하면서 루블화 가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러시아는 2022년 만기 국채 이자 및 원금 상환액과 2042년 만기 국채 이자까지 약 6억5천만 달러(약 8천200억원)를 상환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뒤 루블화 환율은 달러당 한때 64.4405루블까지 내려서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루블화 환율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지난 3월 7일 한때 146.112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이를 두고 미국 등 서방국들은 러시아 정부가 개입한 결과라며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한 것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ING의 전략가인 프랜시스코 페솔레는 "달러화의 주요한 조정은 연준이 매파적인 시장 가격 책정을 뒤집는 경우에만 발생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할 때까지는 시장이 최종 금리를 4%로 조정할 수 있는 정도의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에 미치는 영향과 중국의 경제 침체에 대해 언급하면서 "달러 포지션을 포기하면 돈을 또 어디에 투자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카르미냑의 저절리 매조로스는 "펀더멘털, 금리 차이, 성장 전망, 위험 회피 분위기, 모두가 달러에 우호적인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많은 요인들이 달러화 강세와 유로화 약세를 가리키고 있다"면서 "우리는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 달러 포지셔닝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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