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금리 50bp 인상…양적긴축 6월부터 시행(종합)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임하람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목표치를 50bp 인상하고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을 오는 6월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0.25%~0.5%에서 0.75%~1.00%로 50bp 인상했다.
연준은 지난 3월에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었다.
이번 금리 인상 폭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
연준이 50bp 금리를 인상할 때는 2000년이 마지막이며,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한 경우는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올해 말 금리 목표치는 2.75%~3.00%이다.
FFR 목표치 하단과 상단 역할을 하는 역레포 금리와 초과지급준비금리(IOER)는 각각 기존 0.3%에서 0.8%로, 0.4%에서 0.9%로 인상됐다.
할인율 금리도 0.5%에서 1.00%로 상향됐다.
이번 50bp 금리 인상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연준은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은 6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초기에는 매달 최대 국채 3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기관채 최대 175억 달러씩 축소하고, 3개월 후에는 매달 국채 최대 600억 달러, MBS·기관채 최대 350억 달러씩 축소할 계획이다.
국채와 MBS 보유량의 축소는 만기도래하는 채권을 해당 한도만큼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연준은 향후 연방기금금리 목표치의 추가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불확실하다고 평가했으며 이러한 이벤트가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가한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봉쇄가 공급망 차질을 악화시킬 것으로 판단했으며,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위원회 내에 50bp의 금리 인상이 "향후 두 번의 회의에서(at the next couple of meetings) 검토되어야한다는 광범위한 인식이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75bp의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위원회가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그것이 야기하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이를 낮추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는 더 긴축된 통화정책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강하며, 잘 자리잡고 있다"며 긴축에도 연준은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찰스 슈왑의 콜린 마틴 채권 담당 전략가는 CNBC에 "우리 쪽에서는 놀랄 것이 없었다"라며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우리 기대에는 약간 덜 공격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6월에 추가로 50bp 금리 인상이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가까웠다고 본다. (인플레에) 고점 신호가 일부 나타나고 올해 후반에 하락한다면 연준은 공격적인 속도의 긴축을 늦출 약간의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FOMC 결과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도 큰 폭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2% 이상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 이상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서 2.91% 수준까지 떨어졌다. 2년물 국채금리는 11bp 이상 밀린 2.65%에서 거래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7%가량 떨어진 102.56 근방에서 거래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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