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매파 연준 재평가에 강세…파운드, BOE 25bp 인상에도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독보적인 것으로 다시 평가되면서다. 잉글랜드은행(BOE)도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영국 파운드화는 되레 급락했다. BOE가 연준보다는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9.90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9.136엔보다 0.769엔(0.6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50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6090달러보다 0.00581달러(0.55%)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7.09엔을 기록, 전장 137.04엔보다 0.05엔(0.04%)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609보다 0.69% 상승한 103.319를 기록했다.
BOE가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영국의 파운드화는 되레 급락했다. BOE의 행보가 연준에 비해서는 완화적인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영국 파운드화는 이날 1.84%나 하락한 1.23860달러에 호가됐다.
BOE는 이날 금리를 기존 0.75%에서 1.00%로 25bp 인상했다. BOE는 지난해 12월 팬데믹 이후 주요 은행 중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 이후 4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해 금리 인상은 2018년 이후 첫인상이었다.
이날 금리 인상은 전원이 찬성했지만 25bp 인상은 6대 3으로 결정됐다. 9명의 위원 중 3명은 50bp 인상한 1.25%를 주장했다.
이에 앞서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 목표치를 50bp 인상하고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을 오는 6월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0.25%~0.5%에서 0.75%~1.00%로 50bp 인상했다. 연준이 50bp 금리를 인상한 경우는 2000년이 마지막이다.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한 경우도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지난 3월에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었다. 이번 금리 인상 폭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
연준은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도 6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초기에는 매달 최대 국채 3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기관채 최대 175억 달러씩 축소하고, 3개월 후에는 매달 국채 최대 600억 달러, MBS·기관채 최대 350억 달러씩 축소할 계획이다.
미국 경제지표는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재료가 되지 못했다.
올해 1분기 미국의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둔화하고, 노동 비용도 폭등했다. 지난 1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전 분기 대비 연율 7.5%(계절조정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47년 3분기 이후 최악의 생산성이다. 1분기 수치는 성장세를 기록했던 작년 4분기 수치(6.3%)에 비해서도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2% 감소보다도 부진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 4월 30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9천 명 감소한 2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8만2천 명을 웃돈 수준이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전략가인 케네스 브룩스는 "달러 강세 전망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미국 경제의 약화 뿐이다"고 진단했다.
ING의 전략가인 크리스 터너는 "잉글랜드 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에서 1.00%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국 통화정책의 중요한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회의에서 파운드화의 급격한 매도를 기대하기에는 조금 이르지만 변동성은 확실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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