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연준·BOE 긴축의 매운 맛…주식·채권↓ 달러↑
  • 일시 : 2022-05-06 06:15:11
  • <뉴욕마켓워치> 연준·BOE 긴축의 매운 맛…주식·채권↓ 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전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뒤늦게 반영해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이자 폭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2%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6%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99% 폭락했다.

    미 국채 가격은 급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경로에 시장 참가자들이 집중하면서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5월 FOMC의 50bp 금리 인상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5bp 인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하락했던 미 국채수익률은 하루 만에 급등세로 전환됐다.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달러 강세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미 국채 매도세도 집중됐다.

    달러화 가치는 반등에 성공했다.

    연준의 긴축적인 통화 정책이 독보적인 것으로 다시 평가됐다.

    잉글랜드은행(BOE)도 기준 금리를 인상했지만 영국 파운드화는 되레 급락했다.

    BOE가 연준보다 `비둘기적'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뉴욕유가는 산유국들이 원유증산 규모를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4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1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예비치) 등이 발표됐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4월 감원 계획은 2만4천286명으로, 전월 2만1천387명보다 14% 증가했다.

    4월 감원은 지난해 4월 기록한 2만2천913명보다는 6%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4월 30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9천 명 감소한 2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8만2천 명을 웃돈 수준이다.

    지난 1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전분기 대비 연율 7.5%(계절 조정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47년 3분기 이후 최악의 생산성이다.

    BOE는 이날 기준 금리를 0.75%에서 1.0%로 0.25%포인트 인상해 4회 연속 올렸다.

    BOE는 5월 경제 전망에서 "CPI 인플레이션이 2022년 2분기에 9%를 약간 상회하고, 2022년 4분기에는 평균 10%를 넘어 정점에 도달하는 등 올해 남은 기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올해 CPI는 10.25%로 전망했다. 내년과 내후년 CPI는 각각 3.5%, 1.5%로 전망했다.

    에너지 가격 상한제 영향으로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더 늦게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BOE는 예상했다.

    BOE는 내년 영국 경제가 기술적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는 비관적 전망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영국 경제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한 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75%를 기록하겠지만, 4분기 성장률은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연간 GDP가 0.25% 줄어들며 역성장할 것으로 BOE는 전망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3.09포인트(3.12%) 급락한 32,997.9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3.30포인트(3.56%) 떨어진 4,146.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47.16포인트(4.99%) 폭락한 12,317.69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의 하락률은 202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회의 결과에 안도 랠리를 펼쳤던 시장은 하루 만에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공격적인 긴축 우려는 덜어냈지만, 연준이 앞으로 두 차례 회의에서 50bp씩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을 시사하면서 시장의 긴축 우려는 지속됐다.

    10년물 국채금리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장중 16bp 이상 급등하며 3.10%를 터치했다. 이는 2018년 이후 최고치로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은 기술주와 성장주의 미래 수익에 타격을 준다는 점에서 주가에 부담이 된다.

    칼라일 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창립자는 CNBC에 출연해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이 시장과 경제에 가져올 역풍을 깨닫고 현실로 돌아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앞으로 두 번의 회의에서 50bp씩 금리를 더 인상한다면 금융환경은 약간 더 긴축적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6월부터 9조 달러에 달하는 연준의 포트폴리오도 축소할 계획이다. 이전 긴축보다 더 빠른 속도로 시장의 유동성을 줄여나갈 것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시장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당장 금리 상승세는 대출 이자 부담을 늘리고 있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업체인 프레디 맥이 발표한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도 5.27%로 직전주인 5.1%에서 상승했다.

    잉글랜드 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0.25%포인트 인상해 4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잉글랜드 은행의 금리 인상 결정에 파운드화 가치는 크게 하락했다.

    중앙은행이 올해 물가가 10.25%까지 치솟고, 4분기 성장률은 1%까지 떨어진 후, 내년에는 마이너스(-) 0.25%로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에 중앙은행이 더는 공격적으로 움직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영국 역시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서둘러 긴축을 단행했으나 중앙은행이 내년 역성장을 경고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전방위로 확산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4월 감원 계획은 2만4천286명으로 전월 2만1천387명보다 14% 증가했다. 감원 계획은 2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올해 들어 총 감원은 7만9천9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줄었고, 1993년 자료 집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30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9천 명 감소한 2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8만2천 명을 웃돈 수준이지만, 20만 명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미국의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계절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연율로 7.5% 줄었다. 이는 1947년 3분기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5.2% 하락보다 부진했다. 생산성은 크게 줄고 단위 노동비용은 전 분기 대비 연율로 11.6% 급등했다. 단위 노동비용은 1982년 3분기 이후 약 40년여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으며,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5% 이상 떨어졌고, 기술주와 통신 관련주도 4% 이상 밀렸다. 자재(소재)와 금융, 산업, 부동산 관련주도 2% 이상 하락했다.

    팬데믹으로 수혜를 입은 전자상거래 업체 관련주가 실적 부진에 이날 하락을 주도했다. 아마존도 7% 이상 떨어졌다.

    온라인 쇼핑업체 쇼피파이의 주가는 1분기 손실을 발표하면서 14% 이상 하락했고, 온라인 가구업체 웨이페어의 주가도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확대됐다는 소식에 25% 이상 폭락했다.

    트위터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71억4천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지했다는 소식에 2%이상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에는 직접 몇달간 임시 CEO를 맡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8%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위험자산이 폭락하면서 9% 이상 하락해 3만6천달러대까지 밀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긴축을 계속함에 따라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자카리 힐 포트폴리오 전략 대표는 CNBC에 "지난 몇달 간 금융환경이 긴축 상태로 돌입했지만, 연준이 추가로 긴축에 나설 것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 높은 주가 밸류에이션은 그러한 바람과 양립할 수 없다"라며 "따라서 공급망이 빠르게 해소되지 않고, 근로자들이 일터로 유입되지 않는다면 연준이 다시 매파적인 목소리를 낼 경우 어떤 주가 랠리도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본 컬렉티브의 자크 스테인 수석 투자책임자는 마켓워치에 "우리는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며 연준의 조치가 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전체 주식시장의 적정 밸류에이션을 찾으려고 애쓰고 있으며, 특히 연준이 경제에서 부양책을 거둬들이는 상황에서 기술주의 적정 밸류에이션을 찾으려 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은 87.1%로 전날의 74.5%에서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5.78포인트(22.74%) 급등한 31.20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5.00bp 급등한 3.06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0.12bp 급등한 2.719%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5.50bp 급등한 3.16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29.8bp에서 34.7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연준이 75bp 금리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던 채권시장은 하루 만에 달라진 양상을 보였다.

    전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다음 2회 정도의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을 논의할 수 있다"면서도 "75bp 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경로를 예상했던 채권시장은 하루 전만 해도 75bp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말에 실망했다.

    하지만 이날 채권시장은 미 연준이 향후 2회 정도는 50bp 추가 빅스텝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반영했다.

    이에 국채수익률이 상승했다.

    전일 국채수익률이 하락한 부분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나면서 반등폭은 더 컸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한때 3.10%까지 고점을 높여 201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 역시 한때 3.21%까지 올라 201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이 쉽게 누그러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렸다.

    중앙은행의 긴축 행보는 유럽에서도 이어졌다.

    오전에는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0.75%에서 1.00%로 25bp 인상했다.

    BOE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인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가 10.2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4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1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예비치) 등이 발표됐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4월 감원 계획은 2만4천286명으로 전월 2만1천387명보다 14% 증가했다.

    4월 감원은 지난해 4월 기록한 2만2천913명보다는 6%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4월 30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9천 명 감소한 2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8만2천 명을 웃돈 수준이다.

    지난 1분기 비농업 생산성이 전 분기 대비 연율 7.5%(계절조정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47년 3분기 이후 최악의 생산성이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긴축 경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 국채수익률 상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래티튜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프레디 레이트 최고경영자(CEO)는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는 점에서 시장의 안도 랠리를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연준은 앞으로 6~7개월 내에 3%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매파적인 금리 인상 경로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메리벳의 그레고리 파라넬로는 "75bp에 대한 파월 의장의 명시적인 발언은 의도적이었고, 시장을 진정시키려 한 직접적인 방법"이라며 "연준이 고용보다 인플레이션에 집중하면서 시장은 변동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E)의 토마스 매튜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긴축이 지속되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계속 오를 것"이라며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내년 중반까지는 3.75%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CE는 "올해 최악의 채권 매도세가 끝났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장기 국채수익률이 정점에 도달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0.01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9.136엔보다 0.880엔(0.68%)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50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6090달러보다 0.00585달러(0.55%)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7.18엔을 기록, 전장 137.04엔보다 0.14엔(0.10%)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609보다 0.85% 상승한 103.479를 기록했다.

    BOE가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영국의 파운드화는 되레 급락했다. BOE의 행보가 연준에 비해서는 완화적인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영국 파운드화는 이날 2.01%나 하락한 1.23650달러에 거래됐다.

    BOE는 이날 금리를 기존 0.75%에서 1.00%로 25bp 인상했다. BOE는 지난해 12월 팬데믹 이후 주요 은행 중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 이후 4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해 금리 인상은 2018년 이후 첫인상이었다.

    이날 금리 인상은 전원이 찬성했지만 25bp 인상은 6대 3으로 결정됐다. 9명의 위원 중 3명은 50bp 인상한 1.25%를 주장했다.

    이에 앞서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 목표치를 50bp 인상하고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을 오는 6월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0.25%~0.5%에서 0.75%~1.00%로 50bp 인상했다. 연준이 50bp 금리를 인상한 경우는 2000년이 마지막이다.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한 경우도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지난 3월에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었다. 이번 금리 인상 폭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

    연준은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도 6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초기에는 매달 최대 국채 3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기관채 최대 175억 달러씩 축소하고, 3개월 후에는 매달 국채 최대 600억 달러, MBS·기관채 최대 350억 달러씩 축소할 계획이다.

    미국 경제지표는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재료가 되지 못했다.

    올해 1분기 미국의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둔화하고, 노동 비용도 폭등했다. 지난 1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전 분기 대비 연율 7.5%(계절조정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47년 3분기 이후 최악의 생산성이다. 1분기 수치는 성장세를 기록했던 작년 4분기 수치(6.3%)에 비해서도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2% 감소보다도 부진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 4월 30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9천 명 감소한 2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8만2천 명을 웃돈 수준이다.

    VP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토마스 기츨은 독일 경제는 침체가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면서 3월에도 수출이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문제, 높은 인플레이션율은 기업의 투자와 이에 따라 들어오는 주문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랙록의 투자 전략 헤드인 카림 체디는 "이제 인플레이션 지표가 정말 중요해졌다"면서 "지표가 연준이 예상했던 것처럼 안정이 된다면 시장도 괜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전략가인 케네스 브룩스는 "달러 강세 전망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미국 경제의 약화뿐이다"고 진단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5센트(0.4%) 오른 배럴당 10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6개월 내에 금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은 기존과 같은 규모로 증산하는 데 합의했다.

    이날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OPEC 플러스)는 정례 산유국 회의에서 6월에도 하루 43만2천 배럴씩 원유를 증산하는 데 합의했다.

    OPEC+는 5월에 이어 6월에도 같은 증산량을 유지하게 된 셈이다. 미국 등 서방의 증산 요구에도 산유국들은 완만한 증산 속도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공급 우려는 지속될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EU가 단계적으로 러시아산 원유의 수입을 금지하면 유가 폭등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OPEC+의 다음 정례 회의는 6월 2일로 예정됐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비요나르 톤하우젠 시장 담당 대표는 "원유시장이 EU의 원유 금수 조치 가능성을 아직 완전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만약 해당 제안이 입법화되면 여름에 유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바바라 퐁필리 프랑스 환경부 장관은 EU 회원국들이 이번 주말까지 해당 제재에 대한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인베스텍의 원자재 담당 헤드인 칼럼 맥퍼슨은 "EU의 원유 금수 조치는 원유시장에 엄청난 물류 상의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산 원유를 유럽에서 구매 희망자가 있는 아시아로 돌리는 것은 이미 너무 어려워 러시아조차도 생산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고 말했다.

    원유 공급 우려는 강화되고 있으나 달러화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유가 상승이 억제되고 있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는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원유 가격이 비싸져 거래업자들의 수요를 억제하는 경향이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103.78을 기록해 전날보다 1.16%가량 올랐다.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가 다시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크게 올랐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이날 장중 3%를 다시 돌파하면서 주식 등 위험 자산이 크게 하락했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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