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FOMC 매파 재해석에 1,270원대 돌파…6.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받아 1,270원 선을 돌파했다.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매파적으로 재해석되며 달러-원은 지난 4월 28일 기록한 연고점 1,274.70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60원 오른 1,272.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70원 오른 1,267.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달러-원은 1,270원 선을 곧바로 돌파했다.
지난 어린이날 휴일 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와 잉글랜드은행(BOE)의 통화정책 성명이 있었다.
연준은 FOMC에서 금리를 0.75~1.00%로 50bp 인상했다.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 긴축(QT)은 6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낮추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75bp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QT의 속도도 시장 예상보다는 다소 느린 것으로 평가되며 시장은 이번 FOMC를 비둘기파적으로 받아들였다. 달러 강세도 한풀 꺾였다.
그러나 달러 약세 분위기는 하루 이상 지속되지 못했다. 연준의 긴축이 독보적으로 매파적이라는 평가가 재부상했다.
BOE는 기준금리를 1.00%로 25bp 인상했다. 그러나 이번 BOE의 결정은 연준과 비교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다. BOE는 2022년 4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이 10%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금리 인상은 25bp에 그쳤기 때문이다. BOE의 금리 인상에도 달러에 대한 파운드화 가치는 2%가량 급락했다.
연준의 통화 정책이 매파적으로 재해석되며 달러-원에도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장중 1,273.50원까지 상승하며 연고점인 1,274.70원에 턱밑까지 올랐다.
시장 참여자들은 당국 개입을 경계하면서도 달러-원이 추가 상승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당국 경계 분위기가 있어 방향성 배팅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실수요에 의한 거래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가 이어져서 전 고점까지 상승 시도는 지속할 것 같다"면서 "코로나 초기 고점인 1,296원까지도 열어두고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증시도 급락하며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코스피는 1.29% 하락했고 외국인은 670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시간대에서 103.55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70엔 오른 130.34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3달러 오른 1.054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5.9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0.11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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