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FOMC 재해석에 1,270원대 상승…6.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70원대 초반으로 상승 마감했다.
연휴 사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해석이 바뀌면서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위안화 약세 등이 겹치며 달러-원 환율은 장중 연고점 기록을 경신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0원 오른 1,272.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267.00원에 개장한 뒤 단숨에 1,270원대로 올라섰다.
전일 국내 금융시장이 어린이날로 휴장하며 FOMC와 잉글랜드은행(BOE)의 통화 정책회의 결과 등이 뒤늦게 반영됐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달 FOMC에서 50bp 금리를 인상하고 내달부터 양적 긴축(QT)을 시작하기로 했으나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하며 당초에는 비둘기파적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튿날 BOE의 25bp 금리 인상 결정 후 연준의 긴축 속도가 독보적으로 빠르다는 점이 재부각되면서 시장은 다시 매파 연준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3.9선으로 상승세를 나타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장중 6.73위안대로 고점을 높이며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코스피 지수도 1.23%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도 상당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수급상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역외와 커스터디 매수세가 환율 상승세를 이끌었다. 업체는 오전 중 결제가 우위를 보이는 모습이었으나 오후에는 네고물량 등이 환율을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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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55~1,285원 대의 넓은 범위에서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의 고용지표와 다음 주 물가 지표 등을 살피며 경기 둔화에 대한 힌트를 찾으려 할 것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호가가 넓고 움직이는 속도도 빨랐다"며 "런던시장 개장 후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하락하면서 달러 인덱스는 상대적으로 104선을 넘어서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고점인 1,285원까지 오를 수 있는 여지가 제한적인 가운데 해당 환율이 코로나19 당시 패닉성 고점인 만큼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라는 부담이 있다"며 "시장은 다음 주 미국 물가 지표 등을 확인하며 경기 전망을 가늠해 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생각보다 네고물량이 많지 않았는데 1,276원 부근에서는 당국 경계 물량 등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밤 비농업 고용지표가 다음 주 환율 레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둔화보다는 일단 연준의 긴축 우려가 가장 큰 이슈인 만큼 고용 호조는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상승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0.70원 상승한 1,267.00원에 개장했다.
이달 FOMC 결과에 대한 매파적 해석이 부각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 어린이날 연휴 중 역외시장에서의 환율 하락세를 강하게 되돌리며 1,270원대로 급등했다. 장중에는 위안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와 코스피 부진 등이 겹치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장중 고점은 1,276.00원, 저점은 1,267.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0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72.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103억3천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23% 하락한 2,644.51에, 코스닥은 1.76% 하락한 884.2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78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7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30.56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4.5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965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3.95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18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9.6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9.17원, 고점은 190.39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55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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