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 "원화, 3개월 전망 가장 취약…3분기 1,280원 예상"
  • 일시 : 2022-05-09 08:37:33
  • RBC "원화, 3개월 전망 가장 취약…3분기 1,280원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원화가 대만달러(TWD)와 유로화(EUR)와 함께 3개월 예상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통화로 꼽혔다.

    RBC 캐피털마켓츠는 지난 5일(미국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3분기 달러-원 전망치를 1,280원으로 제시하면서 "한국 경제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기술 중심의 수출 호황이 점진적인 수준이지만 모멘텀을 잃고 있다"고 진단했다.

    RBC는 2분기 달러-원 전망치는 1,260원으로 제시했으며, 4분기와 내년 1분기 전망치는 1,270원이라고 말했다.

    앨빈 탄 RBC 외환 전략가는 "높은 에너지 가격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내 자동차 제조업의 엄청난 차질 등이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중국이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인 상황에서 중국의 성장 위험에 한국 경제가 크게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이 아시아 중앙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위험에 민감한 원화가 크게 저조한 모습을 보였으며 연초 이후 지속된 주식시장에서의 자본 유출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탄 전략가는 말했다.

    연초 이후 반도체 주식의 약세는 주목할 만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원화의 약세가 다소 극단적이며 위험 심리가 개선되면 원화가 절상될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적으로 가능할 것 같지 않다고 그는 전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과 지속적인 대외 불확실성 때문이다.

    또한 여전히 금리가 낮아 원화에 대한 상당한 강세를 전망하기도 어렵다고 탄 전략가는 지적했다.

    위험 심리에 전통적으로 민감한 원화의 특성상 내재 변동성이 높아 아시아에서 원화가 변동성 대비 캐리 비율이 가장 낮다고 그는 말했다.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의 원화 전망에 대해서는 '완만하게 긍정적'이라고 RBC는 평가했다.

    한은이 가계 부채 증가와 주택 가격 상승 우려, 높아지는 인플레이션 압박 때문에 기준금리를 계속 올릴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RBC는 말했다.

    다만 아시아 통화 가운데 원화의 변동성 대비 캐리 비율이 낮은 점은 장기적 전망으로 볼 때 매력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대외흑자가 지금보다 크게 확대되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RBC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2분기와 3분기 전망치를 유로당 1.06달러, 1.03달러로 제시했으며 3분기에는 1.0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엔화는 파운드화, 스위스프랑과 함께 12개월 예상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통화로 꼽혔다.

    엔화는 2분기에 달러당 130엔을 유지하고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133엔, 135엔까지 오를 것으로 RBC는 내다봤다.

    RBC는 "경기 사이클적 동인이 여전히 달러화에 우호적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런 상황을 더 강화시킬 것이다. 달러화의 핵심 하방 위험은 미국 주식의 상대적인 부진함"이라고 평가했다.

    위안화에 대해 RBC는 "제로 코로나 정책 고수와 지속적인 팬데믹 발병으로 인해 국내 경제의 하방 위험이 높다"면서 위안화가 달러화에 추가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RBC는 2분기와 3분기, 4분기 달러-위안(USD/CNY) 전망치를 각각 6.65위안, 6.75위안, 6.80위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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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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