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대외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위험 더욱 확대"
  • 일시 : 2022-05-09 12:00:01
  • KDI "대외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위험 더욱 확대"

    "투자·수출 증가세 둔화…美 통화긴축에 금융시장 불안정"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 등으로 대외 여건이 악화하면서 경기 하방 위험이 더욱 확대됐다고 우려했다.

    KDI는 9일 발간한 '5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으나,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투자와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경기 하방 위험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는 배경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 지속과 주요국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꼽았다.

    KDI는 "공급망 차질이 심화되고 원자재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함에 따라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제약되고 있다"면서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극단적인 봉쇄조치가 시행되며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중국 수출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자동차 등 일부 산업의 생산 차질이 지속되는 등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제조업 기업심리지수가 전월에 이어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지표를 보면 3월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은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6.0%, 7.3% 감소했다. 3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6에서 102.4로 하락했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9.8에서 99.5로 떨어졌다.

    4월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2.6%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전월(18.2%)보다 낮아졌다. 제조업 업황BSI 전망은 4월 83에 이어 5월에도 85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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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와 전기·수도·가스가격의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전월(4.1%)보다 높은 4.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KDI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면서 경기 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서비스업생산이 증가세를 보이는 등 코로나19 확산의 부정적인 영향을 점차 축소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3월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증가했다.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은 각각 3.7%씩 늘었다.

    특히 서비스업생산의 경우 기저효과 축소에도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7.7%)과 금융·보험업(4.0%)을 중심으로 양호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KDI는 "고용 여건이 호조를 이어간 가운데 4월 중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향후 서비스업의 회복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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