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强달러·위험회피 속 당국 경계 등에 상승폭 제한…1.30원↑
  • 일시 : 2022-05-09 16:24:38
  • [서환-마감] 强달러·위험회피 속 당국 경계 등에 상승폭 제한…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70원대 초중반으로 상승 마감했다.

    달러화 강세와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장중 1,276원대로 올라서며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으나 높은 레벨에 대한 부담과 당국 경계 심리 등에 1,270원대 초중반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0원 오른 1,27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272.00원으로 하락 개장했으나 개장 직후 상승 전환했다.

    미국의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지지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달러-원은 장중 1,276.60원까지 상승하며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상단에서의 네고물량과 당국 경계 심리 등에 이후 1,27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달러인덱스는 아시아 시간대에서 104.1선까지 고점을 높였고, 개장 전 6.70위안 선에 머물던 역외 달러-위안(CNH)은 6.76위안대로 올라섰다.

    오후 들어 수급상 네고물량이 환율 상단을 누르며 환율이 1,270원대 초중반대에서 제한된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장 후반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낙폭을 키우는 등 전반적인 위험회피 심리에 다시 1,276원대로 상승폭 확대를 시도했다.

    그러나 1,276원 언저리에서 역외 등의 달러 매도세가 나오며 환율을 1,272원대로 끌어내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당국이라는 추정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타이밍이나 축소폭으로 봤을 때 당국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후 환율이 반등하긴 했지만, 상승세가 제한되며 1,274원대로 마쳤다.

    수급상 달러 강세와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 역외와 커스터디 매수세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네고물량이 상단을 막는 재료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도 가파른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3%가량, 코스닥 지수는 2.7% 가까이 급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억 원 넘게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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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67~1,277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이번 주중 미국 물가 지표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1,270원대에서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후에는 당국 말고는 환율을 내릴 주체가 없어 보였는데 그래도 비드가 워낙 강해 다시 1,274원대로 장을 마쳤다"며 "레벨 자체가 활발하게 달러를 매수할 수는 없는 가운데 실수요를 중심으로 급한 물량들이 들어오는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물가 지표에 따라 달러화가 더 강세를 보일지 레벨을 낮출지 확인해야 한다"며 "최근 장중 위안화 약세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러시아 전승절에 나올 발언 등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뜬금없는 시간대에 환율이 상승폭을 빠르게 줄이면서 당황했지만, 거래 상대방 네임을 봤을 때 당국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확실히 그 이후로는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수요는 네고물량이 좀 더 많았는데 급한 결제물량도 나오는 모습"이라며 "빠르게는 아니더라도 1,280원대는 열어두고 큰 흐름을 따라갈 것 같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0.70원 내린 1,272.0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개장 직후 달러 강세를 따라 곧바로 상승하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다만 이후에는 당국 스무딩 부담과 달러-위안 반락, 네고물량 등으로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오후 들어 다시 상승폭 확대를 시도했으나 당국의 강한 방어 의지에 막히며 상승폭이 제한됐다.

    장중 고점은 1,276.60원, 저점은 1,272.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6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74.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101억8천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27% 하락한 2,610.81에, 코스닥은 2.64% 하락한 860.84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26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6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31.11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1.63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09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4.05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59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8.4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8.31원, 고점은 189.4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41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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