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인플레+경기둔화 불가피…주식·달러↓채권↑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과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재차 폭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9%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0%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29% 밀렸다.
미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이번 주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앞두고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이 한때 3.20%대로 올랐지만, 경기 우려가 지속되면서 점차 상승폭이 줄었다.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미 연준의 강한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기둔화 우려에 달러화 강세는 어느 정도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파운드화 환율은 영국 경제성장률이 2분기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전망에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뉴욕유가는 급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인 아람코가 아시아와 유럽 인도분 원유 공식 판매가를 인하했다는 소식과 중국의 지표 악화로 수요둔화 우려가 확산하며 유가 하락에 힘을 실었다.
이날 금융시장은 이번주 발표되는 CPI를 기다리면서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 주목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외신 인터뷰에서 50bp(=0.5%)의 금리 인상을 두세 번 한 후 경제 상황을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 속도와 빠르기를 유지하면서 시장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우리는 여러 번, 아마도 두 번, 혹은 세 번 (금리를 50bp) 움직일 것이며, 이후 잠시 멈춰서 경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는지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50bp보다 더 공격적으로 움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해, 75bp 인상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애초 생각했던 것 보다 지속적이고 해결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지만, 결국 연준 목표치인 2%로 완화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서는 경제 주체들의 고통이 수반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우리가 짊어져야 하는 부담의 정도와 공급 측면에서 얼마나 도움받을 수 있을지에는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경제지표는 3월 도매재고와 4월 고용추세 지수가 발표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도매재고는 전월보다 2.3% 증가한 8천40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집계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2.3% 증가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미국 4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20.18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67포인트(1.99%) 하락한 32,245.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2.10포인트(3.20%) 떨어진 3,991.2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21.41포인트(4.29%) 밀린 11,623.25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2021년 3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1년 만에 4,000 아래로 떨어졌다. 지수는 1월 고점 대비로는 17%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52주래 최고치 대비 28% 하락해 약세장이 깊어졌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4월 CPI가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러 둔화하고 있다는 판단을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동안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어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0년물 국채금리가 개장 전부터 3.20%까지 오르는 등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월 초 1.6% 근방에서 거래됐으나 두 달 만에 두 배 수준으로 올랐다. 가파른 금리 상승은 기술주와 성장주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하며 장 막판 국채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금리는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연준의 정책 변화에 따른 금융시장 환경 변화와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경고가 이어졌다.
인터렉티브 브로커스 그룹 창립자 겸 회장인 토머스 피터피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S&P500지수의 적정가는 12개월 주당 순이익의 15~16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는 3,510~3,744인 수준을 말한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당분간 주가가 높은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며 "가장 좋은 시나리오 하에서도 주가는 제한적인 수익률을 보이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P500지수의 출렁임은 인플레이션의 경로가 확실시되기 전까지는 대체로 유지될 것"이라며 긴축적인 금융환경과 빈약한 유동성을 고려할 때 3월 말에 나타났던 시장의 반짝 반등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50bp(=0.5%)의 금리 인상을 두세 번 한 후 경제 상황을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 속도와 빠르기를 유지하면서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여러 번, 아마도 두 번, 혹은 세 번 (금리를 50bp) 움직일 것이며, 이후 잠시 멈춰서 경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는지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50bp보다 더 공격적으로 움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해 75bp 인상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애초 생각했던 것 보다 지속적이고, 해결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지만 결국에는 연준의 목표치인 2%로 완화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의 주가가 3% 이상 하락하고,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주가는 9% 이상 밀렸다.
기업들의 실적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팔란티어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순이익과 다음 분기 가이던스(예상치)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20% 이상 하락했다.
리비안의 주가는 포드가 리비안 주식 800만 주가량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20% 이상 폭락했다.
위험자산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비트코인도 7% 이상 하락하며 3만1천 달러대까지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필수 소비재 관련주만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유가가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6% 이상 하락한 여파로 에너지 관련주가 8% 이상 떨어졌다. 부동산과 임의소비재, 기술 관련주가 3~4% 이상 밀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에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시장이 아직 바닥을 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의 마니시 데스판데 미국 주식 전략 담당 대표는 CNBC에 "시장이 계속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저성장) 위험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위험이 아래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약세장에서의 가파른 랠리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상승은 제한적이다"라고 덧붙였다.
MCM 파트너스의 JC 오'하라는 CNBC에 "바닥 다지기 과정이 시작됐다는 충분한 기술적 증거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주가가 더 하락할 것 같다"라며 "기술적 지표로는 충분한 과매도 상태가 아니다. 거래량으로는 실제 항복의 징후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생추어리 웰스의 제프 킬버그는 연준에 의해 촉발된 상당한 가격 재조정이 일어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주식에 바닥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연준이 (채권) 금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도구를 가졌는지 여부에 달렸다며 10년물 금리가 3% 아래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4.56포인트(15.10%) 오른 34.75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4.30bp 하락한 3.08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6.10bp 내린 2.614%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20bp 내린 3.21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45.2bp에서 47.0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오전에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20%대까지 고점을 높였다 다시 내려왔다.
3.20%는 2018년 이후 최고치다.
40년 만에 최고치를 보여 온 인플레이션이 쉽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채권 매도세가 나타났지만, 이번 주에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
미국 4월 CPI는 오는 11일에 발표된다.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해진 가운데 채권 매수세도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오후에는 채권 매수세가 되살아나면서 10년물 미 국채는 3.0%대로, 30년물 수익률은 3.18%대로 레벨을 낮췄다.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2.58%대로 낮아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0bp 금리 인상 이후 추가적인 빅스텝 인상은 열려있다.
그러나 75bp, 100bp 인상 기대는 크게 위축됐다.
미 연준의 긴축으로 경기 둔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경기 침체 우려가 더해지는 상황에서 주식, 채권에 대한 투자 심리는 별로 힘을 받지 못했다.
주가지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는 점점 쪼그라들었다.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어느 정도 정점에 도달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기 우려는 지속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4월 소비자 기대 조사에 따르면 1년 기대인플레이션과 3년 기대인플레이션은 혼재된 흐름을 보였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6.3%로 지난 3월에 조사한 6.6%(역대 최고)보다 하락했다.
이와 달리 3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9%로, 3월에 조사한 수치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연준 관계자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이날 오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50bp 금리 인상은 충분히 공격적"이라며 "더 공격적일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2~3번 50bp 금리 인상을 한 후 경제 상황을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치인 2%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인플레이션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지속적이고, 해결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지만 결국에는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서는 경제 주체들의 고통이 수반될 것이라며 "다만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우리가 짊어져야 하는 부담의 정도와 공급 측면에서 얼마나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주식과 채권이 동반 약세를 보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스탠더드뱅크의 스티브 배로우 주요 10개국(G10) 전략 헤드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이 약해졌음에도 채권수익률은 계속 상승했다"며 "얼마 전 위험 자산 약세가 국채수익률을 낮출 것으로 예상했지만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면서 이런 관계는 현재로서는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 가격과 주식 가치가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올랐지만, 지금은 함께 하락하고 있으며, 한동안 그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는 "올해 초부터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이 금융시장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봉쇄 정책으로 상황은 더 복잡해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모든 문제는 경제 성장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 대비 130.21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0.541엔보다 0.331엔(0.25%)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57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5466달러보다 0.00104달러(0.10%)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7.47엔을 기록, 전장 137.68엔보다 0.21엔(0.15%)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3.630보다 0.07% 상승한 103.698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104선까지도 오르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던 달러화 지수는 103대로 반락했다.
파운드-달러는 1.2331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화 환율은 한때 1.22달러대까지 저점을 낮춰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화는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에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고점 인식 역시 달러화의 상단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식 시장은 큰 폭 하락하면서 달러화 약세를 부채질했다.
통상 주가 하락과 투자 심리 위축은 달러화 강세로 연결된다.
다만 최근 달러화가 급격한 강세를 보인 만큼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물가 지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에는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20%까지 오르면서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에 국채수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오는 11일에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4월 CPI를 통해 인플레이션의 고점 여부를 판단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컨센서스는 전년동기대비 8.1%, 전월대비 0.2% 상승이다.
연준 관계자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50bp 인상이) 충분히 공격적인 움직임"이라며 ""우리(연준)가 이보다 더 공격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번에 금리를 75bp 인상하는 방안은 다소 과도할 수 있다는 견해를 강조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치인 2%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서는 경제 주체들의 고통이 수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강세가 완화됐지만 향후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BofA 분석가들은 "유로-달러와 달러-엔은 전망치에 매우 가까운 수준에 근접한 상태"라며 "향후 발표되는 경제 지표와 우크라이나, 중국 사태에 따라 환율 흐름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4월 근원 인플레이션이 완화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중국 코로나 봉쇄, 러시아 전쟁에 따른 에너지 금수 조치, 성장 둔화 전망 등 여러 요인이 뒤섞여 있다면서 달러화의 향방을 알기 위해서는 이 같은 이벤트가 조금 해소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파운드화의 가치는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ING의 외환 분석가는 "이번 주 영국의 경제 지표가 대거 발표된다"며 "영국의 1분기 GDP가 경기 둔화세를 드러낼 수 있고, 이것이 금리 전망치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한 주"라고 설명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68달러(6.1%) 하락한 배럴당 103.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에 대한 석유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과 중국의 수출 지표 악화에 국제 원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아람코는 전날 유럽, 아시아, 지중해 지역에 판매하는 모든 유종에 대한 6월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 미국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들은 아랍 라이트(Arab Light) 가격에 배럴당 4.40달러 프리미엄을 지급해야 한다며 이는 5월에 기록한 역대 최고액인 9.35달러 프리미엄 대비 크게 하락한 것이다.
그는 사우디가 그런 높은 가격을 양보한 데는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일 것이라며 러시아산 우랄 원유가 브렌트유 대비 24.5달러 대폭 할인 판매되고 있어 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은 아시아 국가들에 (러시아산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데다 중국의 경제 지표가 둔화하면서 원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의 4월 수출은 2천736억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3.9%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전달의 14.7%보다 10%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으로 우한 사태의 여파가 한창이던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4월 중국의 수입은 2천225억 달러로 작년 동월과 같은 수준으로 상하이 봉쇄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봉쇄 구역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당국은 신규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 동선을 파악해 고위험 지역을 20곳, 저위험 지역을 34곳으로 조정했다. 이는 전날보다 각각 2곳, 6곳이 늘어난 것이다.
삭소 은행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대표는 마켓워치에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투기적 투자자들의 24개 주요 원자재 선물 계약에 강세 베팅이 4개월래 최저로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봉쇄, 인플레이션 상승, 통화 긴축으로 원자재 전반에 모멘텀이 상실됐다"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봉쇄가 정점이 되기 직전이었던 2월 22일 주간 대비 에너지 부문의 순매수 포지션은 23%가량 줄었고, 금속 부문은 67%가량 감소했으며, 농업 부문은 2%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