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수급·심리 연동하며 3거래일 연속 연고점…2.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70원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압력을 확인시켜줬다.
달러-원은 간밤 미국 주요 주가지수 급락과 달러화 강세 분위기에 장 초반 연고점을 경신한 이후 미국 주가지수 선물 반등 등에 레벨을 낮췄으나 장 막판 커스터디 매수 등에 1,270원대 중반으로 상승 마감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40원 오른 1,276.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00원 오른 1,276.00원에 개장해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기준으로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간밤 경기 둔화 우려에 미국 나스닥 지수가 4% 넘게 급락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심화한 영향을 받았다.
아시아 시장 개장 후 역외 위안화 약세가 이어진 점도 달러-원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오전 달러-원 환율은 1,278.9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3거래일 연속 연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오전 11시경 달러-원은 위안화 가치 반등과 연동해 빠르게 레벨을 낮췄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이날 오전 중 6.77위안 선까지 올랐으나 오후에는 6.70위안대로 저점을 상당폭 낮추기도 했다.
달러 인덱스도 103.5선으로 하락한 가운데 위안화 반등에 동조해 외환 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오퍼레이션)도 가세한 것으로 추정됐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1,272원대로 저점을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반등하는 등 위험 심리도 다소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장 초반 2% 넘게 급락한 데서 상당폭 낙폭을 축소했다.
다만, 외국인은 장중 순매도세를 점차 확대하며 코스피 시장에서 3천억 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장 막판에는 커스터디 매수 등이 나오며 환율을 다시 1,270원대 중반으로 끌어올렸다. 전반적으로 주가 하락에 커스터디 매수와 결제수요가 환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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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69~1,279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정점을 확인하자는 심리가 강한 가운데 장중에는 주요 통화 움직임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 수급을 따라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반적으로 달러화 움직임의 연장선상에서 움직였다"며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 동향 등 수급이 변동성의 중심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은 미국 CPI를 중요하게 살피는 모습인데 인플레이션이 정점인지 관찰할 것"이라며 "물가 정점이 확인되면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어 주목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전 중 위안화 가치 급등과 위험심리 회복에 달러-원 환율이 급하게 내려왔다"며 "이때 달러 매도(숏) 포지션도 꽤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막판 숏 커버 과정에서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당국이 환율을 주시하는 만큼 더 상승하기에는 아주 부담스러운 레벨"이라며 "일단 1,280원 선에서 막히는 것으로 보이고 시장에서도 경계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상승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2.00원 상승한 1,276.00원에 개장했다.
간밤 미 국채 금리와 나스닥 지수가 급락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져왔다. 다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네고물량의 유입, 위안화 반등 등에 점심 무렵 하락세로 반전하며 오후에는 보합권 등락을 이어갔다.
장중 고점은 1,278.90원, 저점은 1,272.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2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75.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104억9천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55% 하락한 2,596.55에, 코스닥은 0.55% 하락한 856.14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19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3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30.42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8.38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60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3.68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32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9.62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8.58원, 고점은 189.7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40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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