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강세…4월 CPI 기대·연준 관계자들 매파 발언
  • 일시 : 2022-05-11 05:42:06
  • [뉴욕환시] 달러화 강세…4월 CPI 기대·연준 관계자들 매파 발언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이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경기 침체가 없을 것이라는 발언을 내놓아 달러화 움직임은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 대비 130.38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0.210엔보다 0.171엔(0.13%)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33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5570달러보다 0.00231달러(0.22%)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유로당 137.35엔으로, 전장 137.47엔보다 0.12엔(0.09%)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3.698에서 0.16% 오른 103.868을 나타냈다.

    전일 2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던 파운드-달러 환율은 1.23180달러로 추가 하락했다.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유로화, 엔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최근 한때 104.19까지 올랐던 달러인덱스는 최고점보다 낮았지만 전장대비로는 소폭 올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1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4월 물가 지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날 오전에 미 국채수익률이 3% 밑으로 하락하면서 달러 강세는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는 지속됐다.

    대표적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도 이날 한때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반등했다.

    연준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한 긴축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경기 침체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톰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 '볼커 식 경기 침체'는 필요하지 않다"고 발언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또한 경제가 연착륙하거나, 연착륙에 근접하는 방안이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오는 6월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다음 두 번의 회의에서 50bp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아주 타당하다(makes perfect sense)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이 약간 상승하고, 다른 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이나 경기 둔화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기를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몰아넣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는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지금이 금리 인상을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강할 때 금리를 더 많이 인상하는 것이 낫다"며 1980년대와 같은 경기 침체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달러화 강세가 잠시 주춤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외환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심리는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라보뱅크 런던의 외환 헤드 전략가인 제인 폴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중국 코로나 봉쇄 등으로 심리는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라며 "안전 자산 선호 심리에 따라 달러화가 중기적으로 지지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유로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ING의 외환 전략가는 "경기 순환적인 통화인 유로화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다"며 "올해 유로가 1달러 수준까지 추락하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그룹과 RBC캐피털마켓츠도 각각 3개월 풋 옵션, 연말 유로-달러 전망을 1달러로 제시했다. 1유로가 1달러 수준으로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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