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회사채 금리, 10년 반 만에 최고…저등급 채권 스프레드 확대
  • 일시 : 2022-05-11 13:51:17
  • 세계 회사채 금리, 10년 반 만에 최고…저등급 채권 스프레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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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물가 급등으로 많은 중앙은행이 긴축을 서두르는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회사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매체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줄고 채무불이행 위험이 높아질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에 따르면 세계 회사채를 편입해 산출하는 지표는 수익률 기준으로 지난 9일 3.81%를 기록해 201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말 이후 2%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회사채 수익률을 정하는데 기초가 되는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에 지난 9일 한때 3.20%까지 상승했다. 이는 201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회사채 스프레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 진행 기대감에 4월 들어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다시 급격히 확대됐다. 특히 재무가 취약한 저등급 채권에서 스프레드 확대가 두드러졌다.

    ICE에 따르면 저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9일 기준 5.01%포인트로 2020년 11월 이후 약 1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의 마에카와 쇼고 글로벌 마켓 전략가는 "주가 하락과 동시에 회사채 스프레드도 확대됐다"며 "긴축 가속화와 중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를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9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작년 하반기에는 수익 증가와 저금리 지속으로 대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이 높아졌다면서도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공급망 혼란, 지정학적 갈등이 기업 수익성에 끼치는 영향은 불투명하다"고 우려했다.

    중앙은행은 "기업의 수익성이 현저하게 저하되거나 금리가 예상외로 크게 오르면 일부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금리 상승은 기업의 자금 조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4월 세계 저등급채권 발행액은 111억 달러(약 14조1천800억 원)에 그쳐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에서는 국채 수익률이 3%로 높아지면서 회사채에서 국채로 자금이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유럽에서는 기업실적 악화 우려가 미국보다 커 스프레드 확대 위험이 더욱 의식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디폴트 건수는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내 3월 기준 투기등급 회사채 디폴트율은 1.3%에 그쳤다.

    하지만 "(중앙은행의) 긴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기타 지역적 요인이 계속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연말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며 디폴트율이 3%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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