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 CPI 대기 속 주요통화 연동…1.10원↓
1,280원 돌파하며 4거래일 연속 연고점 기록 후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물가 지표를 대기하며 1,270원대 중반으로 하락 마감했다.
개장 후 1,280원대로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이후 주요 통화 움직임에 연동해 다시 하락 전환하는 등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10원 내린 1,275.3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30원 상승한 1,277.70원에 개장했다.
간밤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개장 후 달러-원 환율은 장중 1,280.20원으로 고점을 높이며 4거래일 연속 장중 연고점 기록을 새로 세웠다.
다만, 1,280원 선 터치 이후에는 네고물량이 우위로 돌아서고 당국의 개입 추정 물량 등이 상단 저항으로 작용하며 레벨을 낮추는 모습이었다.
이후 103.9선을 웃돌던 달러 인덱스가 103.7선으로 하락하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반락하면서 점심 무렵 달러-원 환율은 1,270원대 중반으로 하락 반전했다.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도 장중 낙폭을 축소하며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3천억 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레벨 부담과 달러화 가치 하락에 역외는 달러를 매도한 반면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지속에 커스터디는 달러 매수를 이어갔다. 수급상 결제 수요가 오전 중 몰리며 환율을 끌어올렸으나 이후 네고물량이 좀 더 우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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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65~1,285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따라 상하단을 열어두는 가운데 예상에 부합하거나 인플레이션 정점이 확인된다면 예상보다 급속한 환율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1,280원 터치 후 환율이 내려왔는데 심리적으로 부담이 작용했던 것 같다"며 "마침 위안화도 강세를 보였고, 외국인 주식 매도세에도 아시아 증시와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양호해 쉬어가는 흐름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CPI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며 "그동안 환율 상승세가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하락 트리거만 기다리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장 초반 결제수요가 몰리며 환율을 1,280원대로 끌어올렸는데 1,280원대에서는 네고물량이 나오고 당국의 스무딩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그동안 쌓인 롱 포지션에 대한 언와인딩(되감기)도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지표 발표 후 환율이 1,260원대로 하락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지만, 추세적으로 아래로 간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했으나 달러화 강세 등 전반적인 투심 악화를 반영하며 전일보다 1.30원 상승한 1,277.70원에 개장했다.
달러화 강세와 위안화 약세 흐름에 연동해 1,280원 선을 넘어섰으나 이후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상단 저항과 네고물량 및 주요 통화 움직임 변화에 연동해 하락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1,280.20원, 저점은 1,274.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9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77.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95억9천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17% 하락한 2,592.27에, 코스닥은 1.19% 상승한 866.34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88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3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30.25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8.8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42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3.76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445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9.08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9.00원, 고점은 189.66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48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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