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혼조…4월 CPI에 인플레이션 고점 기록 주목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였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점차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었을 가능성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전망이 엇갈리며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 대비 129.93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0.381엔보다 0.451엔(0.34%)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153달러로, 전장 1.05339달러보다 0.00186달러(0.18%)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유로당 136.64엔에 거래돼, 전장 137.35엔보다 0.71엔(0.52%)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3.868에서 0.13% 오른 104.002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2430달러로 전장보다 0.61% 내렸다.
미 노동부는 4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1년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월의 상승률 8.5%보다는 약간 진정됐다. CPI는 8개월 만에 첫 둔화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4월 CPI는 월가의 예상치인 8.1%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4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6%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6.2% 올랐다.
근원 CPI 역시 월가 예상치를 웃돈 수준이다.
달러화 지수는 이날 오전 미국의 물가 지표가 발표된 후 급반등했다. 104.1선까지 오르며 이번 주 기록한 20년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하지만 오후에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정점을 기록했을 것으로 해석되면서 달러 강세폭이 제한됐다.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준이 50bp 빅스텝 금리 인상 뿐 아니라 75bp 금리 인상을 열어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이날은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도 4월 CPI 발표 직후 3.08%대로 급등했지만 점차 2.9%대로 반락하면서 달러 강세를 완화했다.
뉴욕 주식시장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에 힘을 더하지 못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준이 앞으로 6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과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7월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속도 차는 그만큼 달러 강세, 유로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다.
비트코인은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이날 또다시 3만 달러 선을 밑돌았다.
코메르츠방크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들은 4월 물가 지표가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4월 물가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더욱 지속적으로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긴축 우려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물가 지표 발표 후 다시 3%대로 상승했다.
이는 달러화의 강세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ING의 외환 분석가들은 "4월 근원 CPI 상승률이 놀라운 수준으로 둔화하지 않는다면 달러화는 대체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강세가 아니더라도 고점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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