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험회피 완화·당국 발언에 하락…4.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80원대 초중반으로 하락 마감했다.
간밤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지며 1,290원대로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위험 심리가 회복되고 당국자들의 시장 변동성 대응 발언이 나오면서 레벨을 낮췄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40원 내린 1,284.2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하면서 전일 대비 2.20원 상승한 1,290.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다만, 빠른 환율 상승세와 빅 피겨(1,300원)를 앞둔 부담,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 및 스무딩 추정 물량 등에 1,291원 부근에서 저항을 받으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전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의 경계 발언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도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고물가와 통화정책 변화 등으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지적하면서 환율은 1,280원대 초중반으로 낙폭을 키웠다.
달러 인덱스도 104.6선으로 레벨을 낮췄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80위안대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장중 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보이며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닛케이 지수가 저가 매수에 2.6% 넘게 깜짝 반등하고 대만 증시도 기술주 강세에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2% 넘게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많진 않지만, 6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무렵 공개된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 세부내용에서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시장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며 24시간 모니터링과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를 갖출 것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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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다음 주 달러-원 환율이 1,275~1,30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환율 상승세가 과도했던 만큼 쉬어가는 장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주식시장과 위안화 등 움직임이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환율이 급하게 오른 데 대한 되돌림이 있었다"며 "주식도 반등하고 위안화도 반등하면서 연동된 물량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도 미국과 유럽의 지표를 살피며 경기 전망을 유심히 살필 것으로 보인다"며 "1,300원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상단을 열어두고 있지만,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아시아 증시가 반등하고 그동안 달러-원 환율도 오버슈팅한 부분을 되돌렸다"며 "당국 경계감 등에 급한 롱은 처리되는 분위기였는데 트렌드 자체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과도한 변동성에 대한 약간의 쉬어가기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상승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2.20원 상승한 1,290.80원에 개장했다.
간밤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뉴욕증시 등 글로벌 위험자산 약세가 달러화 강세 무드로 이어졌다. 다만 환율은 전일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과 당국의 개입, 아시아 증시 반등 등이 더해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장중 고점은 1,291.00원, 저점은 1,281.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8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86.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95억5천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2.12% 상승한 2,604.24에, 코스닥은 2.33% 상승한 853.0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0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74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8.85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6.5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05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4.55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99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8.2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8.20원, 고점은 189.1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33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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