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미 달러 혼조…달러인덱스, 20년 만에 최고에서 숨 고르기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 혼란으로 불거졌던 위험회피 추세가 누그러진 가운데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달러화는 전일 변동폭을 되돌리는 양상이다.
달러화 지수는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소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 대비 129.319엔으로, 전장 뉴욕후장 가격인 128.419엔보다 0.900엔(0.7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4007달러로, 전장 1.03731달러보다 0.00276달러(0.27%)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유로당 134.50엔으로, 전장 133.18엔에서 1.32엔(0.9%)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815에서 0.23% 하락한 104.570을 기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2410달러로 전장보다 0.39% 반등했다.
금융시장의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달러화도 급격한 강세에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달러화 지수는 전일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후 이날은 반락했다.
이날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3만 달러 대로 다시 반등했고, 뉴욕증시 3대 지수도 반등했다.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도 전 거래일 대비 10bp 이상 반등하면서 2.9%대로 올랐다.
이에 달러화는 엔화 대비로는 강세를 보였으나 주요 통화 대비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안전 피난처 수요에 전일 급격한 강세를 보였던 엔화의 강세는 잠시 주춤했다.
주간 변동폭으로 보면 달러화는 지난주 금요일 오후 4시 엔화 대비로는 0.93% 약세를 보였지만 유로화 대비로는 1.38% 강세였다.
유로-엔 환율은 지난주 금요일보다 2.31%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한 주 동안 0.91% 상승했다.
이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경로가 다시 주목을 받았다.
파월 의장은 전일 마켓플레이스라는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경기침체를 야기하지 않으면서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는 이른바 '연착륙'을 달성하기가 꽤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착륙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국 경제가 심각한 경기하강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도 연준 관계자 발언이 이어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추진해야 하며, 9월에도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 않으면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큰 서프라이즈가 없다면 다음 두 번의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인플레이션에 대한 월별 수치가 하락하면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으면 더 빠른 금리 인상 속도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에너지와 인플레이션' 주제의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더 적게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날 숨 고르기에도 달러화의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MUFG의 데릭 할페니 리서치 헤드는 "이날 달러화의 약세는 일시적인 한숨 돌리기로 보인다"며 "전반적인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에 관련된 우려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만큼 유로화 가치는 여전히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DZ 은행의 외환 분석가도 "이날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한 손실을 일부 만회했지만, 유로화의 회복은 아직 난망해 보인다"며 "유럽의 에너지 공급 문제가 심리를 크게 훼손시켰고,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가능성의 환율 영향을 상쇄시킨다"고 말했다.
악사인베스트먼트매니저스의 크리스 이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달러화 강세와 높은 원자재 가격, 그리고 미국 금리는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다"며 "투자자들은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에 고점이 확인되거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지기 전까지는 달러를 매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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