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당국 시장안정 발언에도 1,280원대 낙폭 축소…1.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70원대로 하락 출발한 이후 장중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회복하면서 코스피 등 위험자산의 반등세가 지속했지만, 레벨 하단에서 결제 수요가 유입해 추가 하락세는 제한됐다.
아시아 장에서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에 따른 위안화 약세가 더해져 환율의 반등세를 이끄는 가운데 개장 전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 관련한 발언이 나오면서 전 거래일 대비 레벨 하락세를 지지하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0원 하락한 1,282.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20원 하락한 1,277.00원에 출발했다.
전 거래일 미국장에서 암호화폐 폭락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심리는 다소 진정세를 되찾았다. 달러화 강세 흐름도 주춤해졌고, 달러 인덱스는 105선을 넘어선 이후 104선 중반으로 내려왔다.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 등을 둘러싼 정책 공조 움직임도 하방 압력을 가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의 첫 회동을 겸한 오찬 간담회에서 "오늘도 외환시장의 안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중앙은행과 정부가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창용 총재는 국내 기준금리도 빅 스텝(50bp) 인상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시사했다. 이 총재는 국내 불확실한 물가 상황을 지적하면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번 회의 끝나고 75bp 인상 가능성 없는 것을 못 박았지만, 우리 데이터가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빅 스텝 인상을 배제할 수 있냐를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전장에서 달러-원은 1,270원대로 하향 시도했지만, 장중 결제 수요와 코스피 강세 반납 등에 영향을 받아 낙폭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 속에 0.3% 하락세로 전환했다. 위안화는 지표 부진 등에 6.8선으로 급등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거시경제 안정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국회 시정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유동성 축소 등이 금융시장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금리와 물가 등 거시안정과 재정건전성을 모두 고려했다고도 설명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280~1,287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개장 전 부총리와 한은 총재 발언 등으로 달러-원 레벨 조정 기대감이 있었지만, 장중 비드가 강하고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돌아오면서 낙폭을 반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소매판매 등 지표 악화에 따른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당국의 시장안정 발언이 실개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감 등이 상단을 제한할 수 있어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오전장에서 코스피가 고점을 찍고 내려왔고, 결제 수요도 붙고 있어 레벨이 더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하락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7.20원 상승한 1,277.00원에 개장했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한 가운데 개장 전에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발언 등이 더해지면서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다만 코스피의 강세 반납과 장중 꾸준한 저점 결제 수요가 유입하면서 낙폭은 축소했다.
장중 고점은 1,283.30원, 저점은 1,276.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3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6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0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8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352엔 하락한 128.82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56달러 하락한 1.039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5.42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8.43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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