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중단되면 경제 침체 진입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되면 올해 남은 기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발간한 '2022년 춘계 경제 전망'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올해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EU 집행위는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공급이 계속되고 에너지 가격이 크게 더 오르지 않는다면 유럽 경제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유로존의 성장률을 각각 2.7%, 2.3%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4%와 2.8%에서 모두 하향 조정된 것이다.
EU 집행위는 러시아로부터의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될 경우 EU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가스 공급이 중단되지 않더라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부정적 시나리오에서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EU 집행위는 이러한 부정적 시나리오에서 앞으로 남은 3개 분기 동안 평균 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집행위는 독일의 경우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이 심해 가스 공급이 중단되면 마이너스 성장을 겪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집행위는 침체로 빠지지 않더라도 유럽 가계에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임금 상승률이 수십 년 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가 상승에 필적할 수준은 아니라는 점에서 올해 가계의 실질 가처분소득이 2.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집행위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올해 6.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겨울에 예상한 3.5%에서 높아진 것이다.
이 같은 전망은 EU와 러시아 간의 관계가 2023년 말까지 정상화되지 않은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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